중국군 기관지 “한·미·일 3국 군사 밀착 경계해야“… 중국 내 반한 감정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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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기관지가 한·미·일 3국의 군사적 밀착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에 따르면 군사과학원 소속 두 명의 연구원은 "한·미·일 3국이 구축하는 동맹이 역내 더 많은 충돌과 긴장을 이끌고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한·미·일 군사적 밀착에 대해 고도로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글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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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기관지가 한·미·일 3국의 군사적 밀착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에 따르면 군사과학원 소속 두 명의 연구원은 “한·미·일 3국이 구축하는 동맹이 역내 더 많은 충돌과 긴장을 이끌고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한·미·일 군사적 밀착에 대해 고도로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글을 실었다.
연구원들은 “미국, 한국, 일본이 통합적인 동맹을 맺는다면 동북아시아에 블록 대결을 일으킬 수 있다”며 “군사적 협력이 강화되면 역내 군비 경쟁 강화로 이어질 것이고 미국이 한·일과의 동맹에 근거해 향후 아시아·태평양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구축하려 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핵 협력 움직임에 대해서도 견제했다. 연구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기간 동안 미국이 한국에 핵잠수함을 배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핵 협력에 대한 최근의 움직임을 설명한 뒤 “일본이 핵무기를 보유하거나 심지어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면 확실히 지역 불안정의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중국 내 온라인 공간에서 반한 정서가 확산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 정부와 관변 언론인 등은 이를 제지하기 보단 부추기는 듯한 모양새다.
한국에도 알려진 배우 류이페이(劉亦菲·유역비)가 미국 유학시절 한국인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힌 2009년의 인터뷰 영상이 7일부터 갑자기 온라인상에 퍼지며 웨이보 조회수 5억3000회를 기록했다. 외교부 대변인은 이런 상황에서 관영 매체와 온라인 분위기 등의 한국 비방 보도들에 대해 “중국 정부 입장을 반영하지는 않지만 중국 국내의 민의를 반영한다”며 반한 여론을 진정시키기보다는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했다.
후시진(胡錫進) 전 환구시보 총편집장도 “우리의 민의를 숨길 필요가 없다”며 “윤석열정부가 한·중 우호관계를 심각하게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 중국인들의 인식임을 한국 측이 알게 해야 한다”고 반한 정서 표출을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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