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포털로 맛집 검색해요?" 챗GPT · SNS에 밀리는 검색창 [김민주의 MZ 트렌드]

2023. 5. 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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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세대 젊은 층의 포털 검색 이용률이 감소하고 있다.

이들은 맛집이나 여행 등 일상 정보뿐만 아니라 심층 지식을 얻을 때도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을 활용한다.

 이어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까지 등장하면서 기존 검색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지난 6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이 검색 결과에 SNS 게시글이나 AI 챗봇, 숏폼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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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세대 젊은 층의 포털 검색 이용률이 감소하고 있다. 이들은 맛집이나 여행 등 일상 정보뿐만 아니라 심층 지식을 얻을 때도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을 활용한다. 더 시각적이고 재밌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이미지 위주의 SNS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까지 등장하면서 기존 검색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미 챗GPT는 지난 1월, 출시 두 달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억 명을 돌파했다. 자기소개서나 대학교 과제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되며 젊은 층의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었다.
 
NHN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검색엔진 시장점유율은 네이버 62.19%, 다음 5.37%를 기록했다. 점유율이 각각 68.21%, 10.0%에 달했던 2019년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 현상만이 아니다. 구글은 미국 Z세대(1996~2010년생)의 약 40%가 검색엔진으로 구글보다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선호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위기감을 느낀 국내외 포털 업체들은 서둘러 체질 개선에 나섰다.
 
네이버는 올여름 초대규모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지와 음성을 이해하고 계산기, 지도 등 다양한 기능의 API를 활용한 답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검색을 비롯한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해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포털 다음을 CIC(사내독립기업)으로 분리했다. 이제 다음은 기획·인사·예산 등 경영 전반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이는 신속한 의사 결정 환경을 만들어 검색 서비스 본연에 집중하고 검색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AI를 접목한 신규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구글 또한 검색 서비스 변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 6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이 검색 결과에 SNS 게시글이나 AI 챗봇, 숏폼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눈에 잘 띄고, 쉽게 소비할 수 있고, 개인적이고, 인간적인’ 검색엔진을 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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