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BYD 지분 또 매각…지난해 8월 이후 11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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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 지분을 또 매각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BYD 지분율은 9개월 만에 절반으로 줄었다.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2일 BYD 주식 196만주를 주당 235.64홍콩달러(약 3만9738원)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8월 이후 11차례에 걸쳐 BYD 지분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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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갈등 우려' 해석도…버핏 "대만보다 일본"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2일 BYD 주식 196만주를 주당 235.64홍콩달러(약 3만9738원)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8월 이후 11차례에 걸쳐 BYD 지분을 줄였다. 버크셔의 지분율은 지난 8월 19.92%에서 9.87%로 반 토막 났다.
버핏은 2008년 9월 BYD 주식 2억2500만주를 주당 8홍콩달러(약 1447원)에 사들여 14년 동안 보유하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도하기 시작했다. 버핏이 BYD를 장기 보유하는 동안 주가는 30배 가까이 뛰었고 이에 수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버핏의 BYD 지분 매각은 최근 미·중 갈등과 양안 갈등 등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버핏은 지난 6일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미·중갈등을 고려한 듯 대만보다 일본에 투자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버핏은 대만에 위치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지분을 매입한 지 3개월 만에 대부분 매각했다. 그는 당시 지정학적 긴장을 지분 매각의 고려 사항으로 꼽았다. 반면 미츠비시와 스미토모, 이토추, 마루베니 등 일본 종합상사 지분은 늘렸으며 일본 기업에 대한 추가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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