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선희, 신임 中대사 만나 환영연회에 낚시…"친선 더 발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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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지난 3월 말 부임한 왕야쥔 주북한 중국대사를 만났다고 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왕 대사는 "중국과 북한은 산과 강으로 연결된 사회주의 친화적인 이웃 국가"라며 "중국은 북한과 협력해 두 당과 두 나라 최고지도자들의 중요한 합의를 이행하고 전략적 조정을 강화하며, 호혜적인 협력을 심화하고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유지, 공고히 하고 발전시켜 두 나라와 인민에게 이익이 되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촉진할 용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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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북한전문기자 양은하 기자 =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지난 3월 말 부임한 왕야쥔 주북한 중국대사를 만났다고 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만남이 왕 대사의 '의례방문'에 따른 것이라며, 신임 대사 부임 후 상견례 차원의 만남임을 시사했다.
신문은 양측이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 수령들의 숭고한 의도를 받들어 전통적인 조중 친선협조관계를 더욱 승화발전시켜 나가려는 확고부동한 입장을 표명했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주북 중국대사관도 홈페이지를 통해 최 외무상과 왕 대사의 만남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왕 대사는 "중국과 북한은 산과 강으로 연결된 사회주의 친화적인 이웃 국가"라며 "중국은 북한과 협력해 두 당과 두 나라 최고지도자들의 중요한 합의를 이행하고 전략적 조정을 강화하며, 호혜적인 협력을 심화하고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유지, 공고히 하고 발전시켜 두 나라와 인민에게 이익이 되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촉진할 용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최 외무상은 왕 대사의 취임을 환영한다면서 "5년 전 오늘 중국 다롄에서 김정은 총비서와 시진핑 총비서가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라고 회고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이후 왕 대사의 취임을 환영하는 연회가 고방산 초대소에서 이어졌다.
최 외무상은 연설에서 "북중 우호 협력 관계가 두 당과 국가 최고지도자들의 직접적인 관심과 현명한 영도 아래 포괄적이고 심층적인 발전의 시대를 열었다"면서 양국 사이의 우호 협조 관계의 계속적인 발전에 기여할 의지를 밝혔다.
이에 왕 대사도 "북중 관계는 새로운 역사적 시기에 접어들었고 끊임없이 새로운 발전을 이루었다"면서 양국 친선 발전 의지를 거듭 나타냈다.
최 외무상과 왕 대사는 만찬에 앞서 함께 낚시를 하는 등 친목을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왕 대사는 지난 3월 말 부임했다. 그는 지난 2021년 초 주북대사에 임명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북한의 국경 봉쇄로 부임이 늦어졌다.
그는 부임 후 북중 우의탑 참배 및 북한 내 화교와의 만남을 갖는 등 활발한 공개활동을 하고 있다. 다만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는 아직 만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왕 대사의 부임 후 북중이 물자교류의 폭을 확대하는 동향이 나타나고, 8월에 관광을 재개할 수도 있다는 설이 제기되는 등 양측의 교류 확대 동향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특히 북한이 9월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가능성도 있어 북중 양측의 소통 확대가 주목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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