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선희, 신임 中대사 만나 환영연회에 낚시…"친선 더 발전"(종합)

양은하 기자 서재준 북한전문기자 2023. 5. 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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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지난 3월 말 부임한 왕야쥔 주북한 중국대사를 만났다고 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왕 대사는 "중국과 북한은 산과 강으로 연결된 사회주의 친화적인 이웃 국가"라며 "중국은 북한과 협력해 두 당과 두 나라 최고지도자들의 중요한 합의를 이행하고 전략적 조정을 강화하며, 호혜적인 협력을 심화하고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유지, 공고히 하고 발전시켜 두 나라와 인민에게 이익이 되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촉진할 용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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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야쥔 대사 부임 후 첫 대면…북중 간 '끈끈한 관계' 과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최선희 외무상이 지난 3월 부임한 왕야쥔 주북한 중국대사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양 측이 "전통적인 조중(북중) 친선협조관계를 더 승화발전시켜 나가려는 확고부동한 입장을 표명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재준 북한전문기자 양은하 기자 =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지난 3월 말 부임한 왕야쥔 주북한 중국대사를 만났다고 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만남이 왕 대사의 '의례방문'에 따른 것이라며, 신임 대사 부임 후 상견례 차원의 만남임을 시사했다.

신문은 양측이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 수령들의 숭고한 의도를 받들어 전통적인 조중 친선협조관계를 더욱 승화발전시켜 나가려는 확고부동한 입장을 표명했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주북 중국대사관도 홈페이지를 통해 최 외무상과 왕 대사의 만남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왕 대사는 "중국과 북한은 산과 강으로 연결된 사회주의 친화적인 이웃 국가"라며 "중국은 북한과 협력해 두 당과 두 나라 최고지도자들의 중요한 합의를 이행하고 전략적 조정을 강화하며, 호혜적인 협력을 심화하고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유지, 공고히 하고 발전시켜 두 나라와 인민에게 이익이 되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촉진할 용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최 외무상은 왕 대사의 취임을 환영한다면서 "5년 전 오늘 중국 다롄에서 김정은 총비서와 시진핑 총비서가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라고 회고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 왕 대사의 취임을 환영하는 연회에서 최 외무상이 연설하고 있다. (주북한 중국대사관 홈페이지 갈무리)

이후 왕 대사의 취임을 환영하는 연회가 고방산 초대소에서 이어졌다.

최 외무상은 연설에서 "북중 우호 협력 관계가 두 당과 국가 최고지도자들의 직접적인 관심과 현명한 영도 아래 포괄적이고 심층적인 발전의 시대를 열었다"면서 양국 사이의 우호 협조 관계의 계속적인 발전에 기여할 의지를 밝혔다.

이에 왕 대사도 "북중 관계는 새로운 역사적 시기에 접어들었고 끊임없이 새로운 발전을 이루었다"면서 양국 친선 발전 의지를 거듭 나타냈다.

최 외무상과 왕 대사는 만찬에 앞서 함께 낚시를 하는 등 친목을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왕 대사는 지난 3월 말 부임했다. 그는 지난 2021년 초 주북대사에 임명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북한의 국경 봉쇄로 부임이 늦어졌다.

그는 부임 후 북중 우의탑 참배 및 북한 내 화교와의 만남을 갖는 등 활발한 공개활동을 하고 있다. 다만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는 아직 만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왕 대사의 부임 후 북중이 물자교류의 폭을 확대하는 동향이 나타나고, 8월에 관광을 재개할 수도 있다는 설이 제기되는 등 양측의 교류 확대 동향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특히 북한이 9월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가능성도 있어 북중 양측의 소통 확대가 주목된다.

왕야쥔 주북 중국 대사와 낚시하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 (주북한 중국대사관 홈페이지 갈무리)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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