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원룸 월세 10%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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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월세가 올들어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올해 서울시 자치구별 원룸의 전세 보증금과 월세를 분석한 결과 전세 보증금은 평균 1억2757만원, 월세는 평균 60만원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 월세는 서울 시내 대부분 지역에서 올랐다.
올해 서울시 원룸 월세 평균이 50만원 이상인 곳은 지난해 18곳에서 올해 21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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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월세가 올들어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은 6% 이상 내렸다. 고금리와 전세사기가 겹치면서 월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때문이다.
국내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올해 서울시 자치구별 원룸의 전세 보증금과 월세를 분석한 결과 전세 보증금은 평균 1억2757만원, 월세는 평균 60만원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전세 보증금은 6.86%가 내린 반면 월세는 10.23% 상승한 수치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 원룸 전세 보증금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강남구 내 원룸 전세 보증금 평균은 작년 2억1783만원에서 올해 1억7207만원으로 21.01% 하락했다. 이어 송파구가 2억745만원에서 1억6575만원으로 20.10% 내렸다. 은평구는 1억4037만원에서 1억1994만원으로 14.55%, 구로구는 1억519만원에서 9036만원으로 14.10% 각각 하락했다. 올해 서울 시내에서 원룸 전세 보증금 평균이 1억원 미만인 곳은 총 4곳이다. 구로구 9036만원, 강북구 8070만원, 노원구 7587만원, 도봉구 7231만원 등이다.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 월세는 서울 시내 대부분 지역에서 올랐다. 특히 중구의 원룸 월세 평균은 55만원에서 72만원으로 30.90%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동대문구는 46만원에서 58만원으로 24.51%, 동작구는 53만원에서 64만원으로 21.85%, 강동구는 60만원에서 73만원으로 21.16% 각각 상승했다. 올해 서울시 원룸 월세 평균이 50만원 이상인 곳은 지난해 18곳에서 올해 21곳으로 늘었다.
서울 시내에서 월세 매물 비중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서울 시내 원룸의 연 평균 전·월세 매물 비중은 2021년 전세 36%, 월세 64%에서 2023년 전세 27%, 월세 73%로 차이가 벌어졌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 실장은 "금리 인상으로 이미 높아진 전세 보증금을 맞추려 대출을 받는 대신 비교적 낮은 보증금과 월세로 위험도를 분산하려는 추세가 뚜렷하다"면서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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