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월드컵 보며 기획한 '흠뻑쇼', 이제 하나의 문화…자부심 느껴"

공미나 기자 2023. 5. 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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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가 '흠뻑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싸이는 9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디즈니+ '싸이 흠뻑쇼 2022' 간담회에서 "월드컵 거리 응원을 보며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싸이는 지난 3일 디즈니+를 통해 '싸이 흠뻑쇼 2022'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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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 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가수 싸이가 '흠뻑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싸이는 9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디즈니+ '싸이 흠뻑쇼 2022' 간담회에서 "월드컵 거리 응원을 보며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가지 노래를 부르면서 한가지 옷을 입는 일이 얼마나 감동적인지를 매 월드컵에서 느꼈다"며 "저도 그런 콘셉트의 공연을 만들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워터 테마파크 느낌으로 하면 어떨까 해서 시작했는데, 해가 거듭될수록 규모가 커졌다. 이제는 규모가 너무 커져서 자부할 만의 대한민국의 여름 공연 브랜드가 된 것 같다. 가수로 자긍심과 자부심이 들어간 것 같다

이어 싸이는 "지난해 '흠뻑쇼'가 만 10년이 되는 해였다"면서 "그동안 무럭무럭 잘 자라줬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싸이는 "콘셉트가 지속되면 스타일, 스타일이 지속되면 문화가 된다"면서 '흠뻑쇼'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했다며 흐뭇해했다.

싸이는 "올해 대학생이 된 지인의 조카가 5월 1일부터 '흠뻑쇼'를 가기 위해 몸 만들기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조카에게 '싸이가 좋냐'고 물었더니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고 소신 있게 말했다더라. 저를 좋아하건, 관심이 없건, 여름에는 싸이의 '흠뻑쇼'를 가는 게 하나의 문화가 돼 가고 있다는 게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2011년 처음 시작된 '흠뻑쇼'는 엄청난 양의 물을 뿌리며 즐기는 싸이의 콘서트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사랑받으며 여름을 대표하는 공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싸이는 지난 3일 디즈니+를 통해 '싸이 흠뻑쇼 2022'를 공개했다. '싸이 흠뻑쇼 2022'는 싸이와 35만 명의 관객이 만들어낸 2022년 흠뻑쇼의 최고의 순간을 생생하게 담아낸 콘서트 라이브 필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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