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이사장에 김명자 과총 명예회장…52년 만에 첫 여성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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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명예회장(78)이 KAIST(한국과학기술원)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1971년 KAIST 개교 이래 여성 이사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KAIST에 따르면 이사회는 지난달 21일 제281회 임시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 선임 안건을 이같이 심의·의결했다.
KAIST 이사회는 이사장을 포함해 위원 15명으로 구성된 학내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교수 임면권 등에 대한 권한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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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명예회장(78)이 KAIST(한국과학기술원)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1971년 KAIST 개교 이래 여성 이사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KAIST에 따르면 이사회는 지난달 21일 제281회 임시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 선임 안건을 이같이 심의·의결했다. KAIST 이사회는 이사장을 포함해 위원 15명으로 구성된 학내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교수 임면권 등에 대한 권한을 지닌다.
김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대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간 숙명여대·명지대·서울대·KAIST 교수로 활동했다. DJ 정부에선 최장수 장관으로 환경부 장관(1999~2003년)을 역임했으며 이듬해 국회의원(비례대표, 2004~2008년)으로 활동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정권을 가리지 않고 과학기술계 중책을 맡았다. 1990년대부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김영삼·김대중 대통령) △국민경제자문회의(노무현 대통령) △사회통합위원회(이명박 대통령) 등에서 일했다.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이사장을 지낸 뒤 과총 역사상 첫 여성 회장으로 선출됐다. 민간기업 효성 이사회 여성 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이에 앞서 김우식 전 과학기술부총리가 2020년 4월부터 3년간 KAIST 이사회를 이끌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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