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7연패' 장애인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 "국가가 챙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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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7연패를 달성한 선수단을 초청해 오찬을 나누면서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종합우승과 7연패를 달성한 선수단과 오찬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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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7연패를 달성한 선수단을 초청해 오찬을 나누면서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종합우승과 7연패를 달성한 선수단과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자유에 기반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정부"라며 "자유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국가 권력으로부터 방해받지 않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각자가 자아의 실현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그것을 자유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자기 스스로, 가족의 도움으로 자아실현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과 또 그렇지 못하는 경우에는 우리 국가가 또 국민 모두가 함께 도와서 어느 누구도 자아를 마음껏 실현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그렇게 해서 모든 국민이 자유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그런 균등한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이 바로 자유민주주의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내가 무엇을 추구할 것이냐 하는 것도 충분히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여러분이 목표를 잡을 수 있고, 또 목표를 잡고 그것을 위해서 끊임없이 이런 도전을 하기 위해서도 여러분에 대한 지원과 교육이 필요한 것"이라며 "국가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소홀함이 없도록 더욱더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선수들을 대표해 윤지선(데이터처리)·박금숙(양장)·최창성(제과) 선수와 김중연 대표팀 팀닥터의 소감 발표도 있었다. 청각장애를 가진 윤지선 선수(여, 31)는 늦은 밤까지 계속된 훈련으로 망막이 손상돼 대회 참가 사흘 전 급하게 수술을 받은 상태에서도 100점 만점을 받아 금메달과 특별상(국가별 최고 득점자)을 수상했다.
박금숙 선수(여, 62)는 60대 장애(청각) 여성이라는 현실적 한계에 굴하지 않고 낮에는 장애인 행정도우미로 일하고 밤에는 훈련에 매진해 은메달을 획득한 사연을 발표했다. 15년 전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은 최창성 선수(남, 49)는 오랜 시간 어려운 재활 과정을 거치면서도 제과에 대한 열정으로 계속 도전해 우리나라 최고 자격인 제과기능장을 취득하고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사연을 발표했다.
대표팀 팀닥터인 김중연(남, 54) 외과전문의는 본인이 장애인이면서도 2003년 대회부터 올해 대회까지 총 4번의 대회에서 생업인 병원을 휴업하면서까지 대표선수들의 건강을 챙겨왔고 앞으로도 역할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은 4년마다 전 세계 장애인 기술인들이 참여해 컴퓨터수리·용접·요리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기술을 겨루는 대회다. 올해 제10회 대회는 2016년 대회 이후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으로 인해 7년 만에 어렵게 열렸다. 27개국 350명 선수들이 44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었고 우리나라는 34명이 출전(34개 종목)해 역대 최다인 금메달 18개를 포함해 31명의 선수들이 입상(금 18, 은 4, 동 9)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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