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0.4% 감소…수입 비중 증가세 지속

반기웅 기자 2023. 5. 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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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분기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지수(잠정치)는 103.3으로 1년 전(103.7)보다 0.4% 낮아졌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 출하되거나 유통된 국내 및 외국 생산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 금액을 지수화한 지표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제조업 공급지수는 지난해 4분기(-0.2%) 마이너스 전환한 뒤 2분기 연속 하락했다.

국산 제품 공급은 1.9% 줄며 지난해 4분기(-1.7%)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수입 공급은 3.7% 증가했지만 국산 공급이 줄면서 전체 공급은 감소했다.

국내 공급 제조업 제품 중 수입 제품 비중은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한 28.6%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공급은 21.4% 증가했다. 자동차의 경우 국산차 공급은 20.0%, 수입차 공급은 30.0%씩 늘었다. 반면 화학제품(-6.7%)과 1차 금속(-7.2%)은 감소했다. 전자·통신도 5.2% 줄었다.

재화별로 보면 최종재 국내 공급은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다. 소비재(-0.4%)와 자본재(-2.5%) 모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간재 공급은 국산(-1.4%)은 줄었으나 수입(5.5%)이 늘면서 0.4% 증가했다.소비재는 화장품·김치가 줄었고 자본재는 유조선·컴퓨터 등이 감소한 반면, 중간재는 자동차신생부품·안료 등이 증가했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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