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0.4% 감소…수입 비중 증가세 지속
1분기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지수(잠정치)는 103.3으로 1년 전(103.7)보다 0.4% 낮아졌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 출하되거나 유통된 국내 및 외국 생산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 금액을 지수화한 지표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제조업 공급지수는 지난해 4분기(-0.2%) 마이너스 전환한 뒤 2분기 연속 하락했다.
국산 제품 공급은 1.9% 줄며 지난해 4분기(-1.7%)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수입 공급은 3.7% 증가했지만 국산 공급이 줄면서 전체 공급은 감소했다.
국내 공급 제조업 제품 중 수입 제품 비중은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한 28.6%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공급은 21.4% 증가했다. 자동차의 경우 국산차 공급은 20.0%, 수입차 공급은 30.0%씩 늘었다. 반면 화학제품(-6.7%)과 1차 금속(-7.2%)은 감소했다. 전자·통신도 5.2% 줄었다.
재화별로 보면 최종재 국내 공급은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다. 소비재(-0.4%)와 자본재(-2.5%) 모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간재 공급은 국산(-1.4%)은 줄었으나 수입(5.5%)이 늘면서 0.4% 증가했다.소비재는 화장품·김치가 줄었고 자본재는 유조선·컴퓨터 등이 감소한 반면, 중간재는 자동차신생부품·안료 등이 증가했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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