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탑 성취감 없다, 리더도 때려치워" 캡, 컴백 앞두고 폭탄 발언 [이슈&톡]

김한길 기자 2023. 5. 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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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틴탑(TEEN TOP)의 멤버 캡이 컴백을 앞두고 폭탄 발언을 해 논란을 자아냈다.

캡은 8일 자신의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논란거리가 생길 이야기를 지금부터 해주겠다"면서 "평소 내 방송을 보지도 않던 애들이 컴백한다니까 갑자기 와서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것이 솔직히 싫다. 평소 날 소비하지 않던 사람들이 관리를 하려 하는 모습들이 마음에 안 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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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탑 캡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틴탑(TEEN TOP)의 멤버 캡이 컴백을 앞두고 폭탄 발언을 해 논란을 자아냈다.

캡은 8일 자신의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논란거리가 생길 이야기를 지금부터 해주겠다"면서 "평소 내 방송을 보지도 않던 애들이 컴백한다니까 갑자기 와서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것이 솔직히 싫다. 평소 날 소비하지 않던 사람들이 관리를 하려 하는 모습들이 마음에 안 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욕설과 흡연을 자제해달라는 일부 팬들의 지적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 그러나 이날도 캡은 어김없이 욕설과 흡연을 하며 방송을 진행했다. 캡은 "왜 나한테 와서 그러는지 생각을 해봤다. 어쨌든 팀에 소속이 돼 있고 팀에 피해가 갈까 봐 그러는 건 알지만, 그런 부분이 마음에 안 들면 적어도 군대 가기 전은 아니어도 진작에 말하지 그랬냐"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청천벽력 같은 소리일 수도 있는데, 컴백을 안 할까도 생각을 하고 있다. 어차피 계약이 7월에 끝난다. 내가 피해를 준다면, 안 하겠다는 생각을 근래 일주일 정도 했다. 내가 없이 하는 게 더 낫지 않나 싶다. 다음 주까지 생각을 정리해서 회사와 팀과 얘기를 해보려 한다. 정식적으로 준비가 되기 전에 결정을 해주고 말해주는 게 낫다. 아직 결정은 한 건 아니고, 다음 주까지 상의를 해서 정할 거다. 내가 없이 잘될 수도 있지 않냐. 리더를 때려치운지도 오래됐다"라며 거침없이 쏟아냈다.

또 캡은 "사실 카메라가 되게 싫고, 그런 모습이 보이는 것도 싫다. 그래서 카메라가 돌아갈 때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 십몇 년 동안 했는데 카메라가 불편하다. 불편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겠냐. 아직도 무대에서 카메라를 잘 못 본다. 안 고쳐진다"면서 "금액적인 것도 있다. 최근 몇 년 거를 계산해 봤을 때, 연봉이 6000만 원 정도 되더라. 그럴 거면 그렇게 스트레스 받을 바엔 막노동을 하더라도 내가 맞는 거를 하는 게"라고 토로했다.

틴탑


캡은 틴탑으로서 성취감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컴백을 하자'라는 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내가 이걸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수를 못 해먹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본업이라고 생각하는 거에 대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커리어를 쌓는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어야 하는데, 솔직히 틴탑을 할 때 성취감을 느낄 수가 없다. 왜냐면 하는 거 자체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노동을 한다는 느낌이 크다. 처음에는 더 크기도 했다. 그러나 예전에는 계약기간이 많이 남아있으니까 할 수밖에 없었던 거고, 지금은 다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물론 지금 그림을 그리면서도 스트레스를 받지만, 그림을 했을 때는 커리어를 쌓았다는 생각이 들고, 극단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일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는 사람은 없지만, 자신의 본질과 너무 다른 행동을 하는 건 힘들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틴탑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7월 컴백 소식까지 전하며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지난 3일 소속사 티오피미디어 측은 "틴탑이 7월 중 컴백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앨범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힌 바다. 틴탑의 컴백은 지난 2020년 발매했던 스페셜 앨범 '투 유 2020(To You 2020)' 이후 약 3년 만이다. 오랜 시간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또 데뷔 13주년을 위해 멤버들이 의기투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캡의 갑작스러운 폭탄 발언으로 소속사는 물론, 팬들까지 패닉에 빠진 것. 이와 관련 소속사 소속사 측은 9일 "틴탑의 컴백은 문제없이 진행되며, 차질 없도록 하겠다"라고 밝힌 바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틴탑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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