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9연승 이끈 ‘에이스’ 나균안, KBO 4월 월간 MVP 뽑혔다
프로야구 롯데의 9연승 행진을 이끌었던 투수 나균안(25)이 4월 월간 MVP(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9일 “나균안이 기자단 투표 29표 중 11표(37.9%), 팬 투표 39만2071표 중 15만4139표(39.3%)를 받아 NC 투수 페디를 제치고 4월 월간 MVP에 뽑혔다”고 밝혔다.
나균안은 4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공동 1위), 평균 자책점 1.34(4위)를 기록했고, 경기당 평균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롯데는 나균안이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나균안 활약에 힘 입어 롯데는 5월 초까지 9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까지 올랐었다. 롯데는 현재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나균안은 포수 출신으로, 투수로 전향한 지 3년차밖에 되지 않았다. 대형 포수 유망주로 기대를 받으며 2017년 롯데에서 데뷔했으나, 통산 216경기 타율 0.123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2020년 개명(종전 나종덕)까지 하며 퓨처스리그(2군)에서 투수로 전향했다. 2021년 5월 1군 마운드에 처음 오른 그는 그해 23경기(선발 7경기) 1승 2패, 평균 자책점 6.41을 기록했고, 지난해엔 39경기(선발 13경기) 3승 8패, 평균 자책점 3.98로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팀 에이스로 우뚝 선 올해는 9일 현재 6경기 4승 1패, 평균 자책점 2.39를 기록 중이다.
나균안은 월간 MVP 상금으로 200만원을 받는다. 또, KBO는 신한은행 후원을 받아 나균안 이름으로 그의 모교인 창원신월중에 200만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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