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남국 총공세 "위선정치 끝판왕…60억 코인왕 사퇴하라" (종합)

한상희 기자 신윤하 기자 2023. 5. 9. 14: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선에 아연실색" "김치코인에 수억 투자? 상식 어긋나"
"野, 돈이면 못 참는 DNA" "가상자산 은닉방지법 준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가상 화폐의 일종인 '위믹스' 코인을 최고 60억원어치 보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한 언론사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22년 1~2월 한 가상 화폐 거래소를 통해 위믹스 코인 80만여 개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믹스는 '미르의 전설' 등을 개발한 중견 게임 회사 위메이드가 만든 코인이다. (뉴스1 DB) 2023.5.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최대 60억원 가상화폐 보유 논란에 휘말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총공세에 나섰다. 법률적 보완에도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매일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스무고개도 아니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 퍼레이드"라고 비판했다. 이어 "가난한 정치인처럼 행동하면서 60억 상당의 가상화폐를 가지고 있었던 그 위선에 국민들이 아연실색하고 있다"며 "진실이 우리에게 자유를 준다는 금언을 상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정치권 전체도 이번 사태 교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국회의원 윤리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법률적 보완에 즉시 착수해야겠다"고 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매일 라면만 먹고 구멍난 운동화 신는다던 가난한 청년 정치인의 이런 기대에 어긋난 민낯은 참으로 많은 국민을 실망 시켰고, 특히 우리 청년들에게 많은 상처 안겨주는 씻지 못할 범죄"라며 "서민의 탈을 쓴 위선 정치인의 모습을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생명, 전재산을 걸겠단 감성팔이 해명보단 국민 앞에 사죄하는게 순서"라며 "민주당은 적어도 국민을 생각하고 국민 앞에 염치있다면 이런 몰염치 의원들에 대한 단호한 조치 해주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도 "실명거래를 했다면 의원 당선 이후부터 현재까지 모든 거래소 전자지갑을 이용한 거래내역과 이체 내역 입출금 내역만 공개하면 된다"며 "본인 명의의 거래소 지갑으로만 코인이 이동됐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 증거를 통해 입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의원 신분으로 김치 코인 한 종목에 수억원 투자하는 게 과연 일반 국민 상식에 부합한 일이냐"며 "그러다보니 김 의원이 위믹스 코인 가치가 급락했던 2021년 1~2월에 80만개 보유했다는 것이 내부자 정보를 이용한 부정 거래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꼬집었다.

정점식 의원은 "국민 앞에선 청렴성과 도덕성을 강조해왔지만 뒤로는 검은 돈봉투가 오가는 온갖 부정과 부패가 난무하는 민주당의 기만적 행태와 도덕불감증에 국민적 분노가 들끓고 있다"며 "민주당 부패 끝판왕인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과거 전과 및 각종 비리혐의 등은 더이상 언급할 필요 없을 만큼 지금 민주당 모습은 일구지학, 한 언덕의 모서리, 그나물에 그밥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여당 교육위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민주당의 몸속에는 돈이라면 참지 못하는 금전 충동조절장애 DNA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의학적으로 충동조절 장애는 행위 후 자책이나 후회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 다는 데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런 정신질환성정치행태는 교육적으로 치명적 위해요소"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법안 발의는 일단 공직자윤리법은 발의돼 있다, 양당 공히"라며 "우리 당 의원들도 가상자산을 재산 목록에 포함시키자는 법안을 발의했고 민주당에서도 발의한 법안이기 때문에 그 법안 중심으로 심사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국 청년지방의원협의회의도 '60억 코인왕'에 김 의원을 빗대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김 의원에 대해 "헌법상 입법기관으로서 본인의 이익을 위한 법안을 발의해서 실제 부과됐어야 할 소득세를 셀프 연장하기까지 했다. 위선 정치의 끝판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의 구멍 난 신발을 신고 매일 라면만 먹는다던 청렴하고 검소한 척 했던 위선이 다 드러났다. 민주당식 서민 코스프레의 정점"이라며 "입법기관으로서의 권한을 남용해서 개인의 이익을 극대화시킨 코인왕 김남국 국회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공직자와 공직 후보자를 대상으로 50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 보유 내역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한 '가상자산 은닉 방지법' 입법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의원은 "정치인 개인의 비위 의혹과 별개로 차후 이런 문제를 방지할 수 있는 입법이 필요하다"며 "제가 준비 중인 법안은 민주당 법안보다 더욱 엄정한 기준을 적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