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더블해도 승리에는 부족…그 누구도 커리를 도와주지 못했다 [NBA 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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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더블을 했다.
문제는 이날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에서 커리를 제외하면 그 누구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커리는 4쿼터 공격의 대부분을 책임졌고 클러치 상황에서도 본인이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트리플더블을 해도 승리할 수 없었던 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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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더블을 했다. 그런데 승리는 없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의 2022-23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에서 101-104로 패배,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탈락 위기에 빠졌다.
골든스테이트는 게리 페이튼 2세를 선발 라인업에 올리며 극한의 스몰 라인업으로 레이커스의 빅 라인업에 맞서려 했다.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였다. 앤서니 데이비스를 외곽으로 끌어낸 후 비어 있는 페인트 존을 철저히 공략했으나 정작 자신들의 강점인 3점슛은 41개나 던져 12개 성공에 그쳤다. 성공률은 29.3%에 불과했다.
문제는 이날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에서 커리를 제외하면 그 누구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커리를 제외하면 앤드류 위긴스와 페이튼 2세, 단테 디빈첸조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대부분 ‘커리’를 거쳐 점수를 냈다.
기대를 모았던 조던 풀과 클레이 탐슨은 이날 역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풀은 무득점, 탐슨은 3점슛 9개 시도, 3개만 성공시키는 등 야투 난조가 심각했다.
커리가 벤치로 들어갈 수 없는 게임이었다. 경기 내내 타이트한 상황이 이어졌고 그가 잠시라도 교체된 순간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은 매우 뻑뻑했다. 커리가 쉴 타이밍이 없으니 체력적인 문제도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레이커스는 이 부분을 공략했다.
레이커스는 후반 내내 의도적으로 커리를 상대로 공격에 임했다. 사이즈 좋은 선수들을 활용, 커리의 체력을 깎는 방법이었고 또 통했다. 여기에 로니 워커 4세의 4쿼터 원맨쇼까지 이어지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체력은 물론 레이커스의 노골적인 매치업 헌팅에 대한 보호책을 전혀 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커리는 4쿼터 공격의 대부분을 책임졌고 클러치 상황에서도 본인이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에이스의 책임감이었지만 지칠 대로 지친 그의 슈팅은 림을 가르지 못했다.
이로써 벼랑 끝까지 몰린 골든스테이트다. 지금 흐름을 바꾸지 못한다면 스티브 커 감독 부임 이후 플레이 인 토너먼트 제외 첫 플레이오프 ‘광탈’의 수모를 겪을 수 있다. 현재 상황에선 커리 활약 외 또 다른 상수가 필요하다. 그러나 4차전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 오히려 커리의 피로도가 더욱 쌓였고 여러 약점만 노출한 게임이 되고 말았다.
트리플더블을 해도 승리할 수 없었던 커리. 그는 이대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무너질 수밖에 없을까. 여러모로 커리에게는 아쉬운 하루가 됐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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