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신임 원내대표 배진교 선출
21대 국회에서만 3번째 원내대표 맡아
“尹 정부 민생 파탄, 정면으로 맞설 것”
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의당 의원총회를 열고 “정의당 재창당과 총선 승리의 길에 저의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신임 원내대표로서의 원내 전략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불의는 민생 파탄”이라며 “이와 정면으로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배 원내대표는 양당 정치에 대해서도 “극단적 정쟁 세력에 잠식당해 민주 정치의 원칙과 상식을 무시하고 당파적 이익에만 몰두한다”며 비판을 이어 나갔다. 이어 “쌍특검 발의 당시 여당에게 충분히 기회를 준 뒤 국회법에 따른 절차를 거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믿었다”라며 “민주 정치의 원칙과 상식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배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에 취임된 후 첫 행보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분신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에 항의 방문을 했다. 배 원내대표는 “헌법이 보장한 합법적인 노조 활동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압수사, 기획수사로 고 양회동 지대장을 죽음으로 이끌었다고 정의당은 생각한다”라며 윤희근 경찰청장의 파면을 촉구했다.
배 원내대표은 장 의원의 출마의사 철회를 통해 신임 원내대표로 결정됐다. 그러나 물 밑에서는 마지막까지도 배 원내대표와 장 의원과의 치열한 경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과 장 의원은 재창당의 노선을 두고 견해의 차이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배 원내대표는 정의당이 민주노총과 손을 잡는 방식으로 정의당을 재창당해야 한다고 보는 반면, 장 의원은 정의당이 ‘제3지대’로 나아가야 한다는 입장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배 원내대표는 사석에서 진보당과의 합당 방안까지 고려했다고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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