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왕’ 정찬민 vs ‘아이언 맨’ 임성재 정면 충돌 … 우리금융 챔피언십 첫날 같은 조 맞대결

2023. 5. 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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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 <사진 GS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
대한민국에서 가장 멀리 날리는 ‘장타 왕’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한 한국 남자골퍼 중 가장 정교한 샷을 자랑하는 ‘아이언 맨’의 대결이 성사됐다.

오는 11일부터 나흘 간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리는 우리금융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가 9일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정찬민(24)과 임성재(25)가 같은 조에서 샷 대결한다.

정찬민은 설명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대표 장타자다. 지난 주 끝난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출전한 정찬민은 최고 400야드에 달하는 장타력을 바탕으로 생애 첫 우승에 성공했다. 올해 정찬민은 평균 341.05야드를 날려 장타 랭킹 5위에 올라 있지만 그가 국내 남자골퍼들 중 가장 멀리 친다는 데 이의를 다는 선수는 없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드라이브샷 거리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이래 장타 왕 최고 기록의 주인공이 바로 정찬민이다. 작년 평균 317.11야드를 날린 정찬민은 역대 최장타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임성재. <사진 AP연합뉴스>
세계랭킹 18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는 임성재는 드라이브 샷 거리는 짧지만 정교함은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올해 PGA투어 그린적중률에서는 67.91%로 42위에 머물러 있지만 지난 시즌 그린적중률 통계에서는 70.83%로 9위에 올랐다. 비록 드라이브샷 거리가 107위(297.7야드)에 머물러 있지만 임성재는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팅 능력으로 평균 버디수 부문에서는 4.36개로 당당히 9위에 올라 있다. 이 버디 능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7번이나 톱10에 들었다.

임성재가 국내 무대에 서는 것은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3년 7개월여 만이다. 당시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가 국내 무대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할지 아니면 지난 주 챔피언 정찬민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할지 큰 관심을 모은다.

정찬민, 임성재와 함께 1, 2라운드를 동반하는 세 번째 선수는 국내 남자골프 생애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40)이다. 박상현은 40대의 나이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샷을 날리고 있다. 올해 세 번 대회에 출전해 2위와 3위 한번 씩 하는 선전으로 상금랭킹에서 정찬민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세 선수는 첫날 오후 12시 57분 1번 홀로 출발해 샷 대결에 돌입한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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