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왕’ 정찬민 vs ‘아이언 맨’ 임성재 정면 충돌 … 우리금융 챔피언십 첫날 같은 조 맞대결
오는 11일부터 나흘 간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리는 우리금융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가 9일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정찬민(24)과 임성재(25)가 같은 조에서 샷 대결한다.
정찬민은 설명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대표 장타자다. 지난 주 끝난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출전한 정찬민은 최고 400야드에 달하는 장타력을 바탕으로 생애 첫 우승에 성공했다. 올해 정찬민은 평균 341.05야드를 날려 장타 랭킹 5위에 올라 있지만 그가 국내 남자골퍼들 중 가장 멀리 친다는 데 이의를 다는 선수는 없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드라이브샷 거리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이래 장타 왕 최고 기록의 주인공이 바로 정찬민이다. 작년 평균 317.11야드를 날린 정찬민은 역대 최장타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임성재가 국내 무대에 서는 것은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3년 7개월여 만이다. 당시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가 국내 무대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할지 아니면 지난 주 챔피언 정찬민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할지 큰 관심을 모은다.
정찬민, 임성재와 함께 1, 2라운드를 동반하는 세 번째 선수는 국내 남자골프 생애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40)이다. 박상현은 40대의 나이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샷을 날리고 있다. 올해 세 번 대회에 출전해 2위와 3위 한번 씩 하는 선전으로 상금랭킹에서 정찬민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세 선수는 첫날 오후 12시 57분 1번 홀로 출발해 샷 대결에 돌입한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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