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책방, 영수증엔 ‘사업자 문재인’…“재단서 운영하는 것 맞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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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이 재단법인이 아닌 개인사업자 명의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출신으로 '조국흑서' 필진으로도 참여했던 김경율 회계사는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같은 주소에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개인사업자 평산책방이 있다"고 주장했다.
재단법인의 행정처리가 지연돼 일시적으로 개인사업자로 운영됐을 뿐이며, 수익금 전액은 재단법인 평산책방에 귀속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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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이 재단법인이 아닌 개인사업자 명의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문 전 대통령 측은 “법인 행정처리 지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출신으로 ‘조국흑서’ 필진으로도 참여했던 김경율 회계사는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같은 주소에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개인사업자 평산책방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회계사가 공개한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1길 17 주소로 ‘재단법인 평산책방’ 등록된 사업자 등록번호는 ‘520’으로 시작하는 10글자로, 대표자 이름은 ‘안도현’이다.
그러나 최근 평산책방 방문자들이 인터넷에 올린 영수증엔 사업자등록번호가 ‘448’로 시작한다. 대표자는 ‘문재인’으로 적혀 있다. 두 사업자의 사업장 주소는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1길 17’로 일치한다. 같은 주소로 두 개의 사업자가 등록된 것.
이에 김 회계사는 평산책방의 실질적인 사업자는 문 전 대통령”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앞서 평산책방 측은 “책방의 수익금은 전액 재단법인 평산책방에 귀속되고 향후 진행될 공익사업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힌 점을 겨냥한 발언이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서적 판매 수익이 전액 재단에 귀속되고, 이익금은 공익사업에 쓰겠다고 한 거짓말을 우선 해명해야 한다”며 “버젓이 같은 장소에 같은 이름의 개인사업자 명의로 책을 파는 것도 모자라, 개인 영리 행위에 ‘자원봉사자’ 모집까지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나아가 재단 만들어 공익사업 하겠다는 것 자체가 과욕”이라며 “어차피 모든 사업이 개인 명의로 이루어진 만큼, 공익 재단도 폐쇄하는 게 맞다고 본다. 둘 다 정리하는 게 지금으로선 가장 상처를 덜 남기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주장에 문 전 대통령 측은 불필요한 억측이라는 입장이다. 재단법인의 행정처리가 지연돼 일시적으로 개인사업자로 운영됐을 뿐이며, 수익금 전액은 재단법인 평산책방에 귀속된다는 것.
이에 대해 김 회계사는 “구차하기까지하다. 뭐가 지연됐는지 말해보라”며 “재단법인 사업자등록이 살아있는데 무슨 거짓말을 하느냐”고 재반박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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