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치마 두른 한화 3남 김동선… 홍콩서 수제버거 조리 실습

김수연 2023. 5. 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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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가 다음 달 국내 론칭을 앞둔 가운데, 브랜드 유치를 주도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홍콩으로 날아가 빨간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실습에 나섰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전략본부장이 지난달 24일부터 홍콩 내 주요 파이브가이즈 매장 2곳에서 조리 과정을 포함한 서비스 전반을 실습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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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홍콩 파이브가이즈 한 매장에서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다양한 종류의 토핑을 조합하는 방법을 연습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제공
지난달 말 홍콩 파이브가이즈 한 매장에서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다양한 종류의 토핑을 조합하는 방법을 연습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제공
지난달 말 홍콩 파이브가이즈 한 매장에서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가운데)이 다양한 종류의 토핑을 조합하는 방법을 연습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제공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가 다음 달 국내 론칭을 앞둔 가운데, 브랜드 유치를 주도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홍콩으로 날아가 빨간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실습에 나섰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전략본부장이 지난달 24일부터 홍콩 내 주요 파이브가이즈 매장 2곳에서 조리 과정을 포함한 서비스 전반을 실습했다고 9일 밝혔다. 한화갤러리아의 신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김 본부장이 직접 현장 서비스 업무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운영 중인 파이브가이즈 매장은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로, 한국은 6번째 진출 지역이다.

이번 실습은 '현장 경험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여 국내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김 본부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앞서 국내 1호점장 등 한국 파이브가이즈 주요 직원들은 홍콩에서 6주간 실무교육과 테스트를 거쳤다. 홍콩은 파이브가이즈의 아시아태평양 본부가 있는 곳으로 관광객들이 많아 다양한 국가의 고객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본부장의 경우) 별도 실습 의무는 없지만 브랜드 도입 전반을 주도한 책임자로서 서비스 현장 체험을 통해 론칭 후 국내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습 기간 동안 김 본부장은 일반 직원들과 똑같이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앞치마를 둘렀다. 밑 작업인 재료 손질부터 패티(patty)를 굽고 토핑을 올리는 조리과정까지 김 본부장은 현장 트레이너의 주도 하에 서비스 전 과정을 체험했다. 김 본부장은 주재료인 패티의 품질과 조리 과정에 특히 큰 관심을 보였다.

파이브가이즈는 주방에 냉동고와 타이머, 전자레인지 등을 두지 않고 신선한 재료로 매일 패티를 직접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습 직후 김 본부장은 "실습 내내 '수제 명품 버거'라는 말을 실감했다"면서 "원래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정성이 들어간 완성도 높은 버거라는 걸 이번 기회를 통해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높은 수준의 동일한 맛을 내기 위해 조리법을 수차례 반복 연습하고 품질을 점검하는 현장을 지켜본 김 본부장은 한국 파이브가이즈에도 이 같은 '정성'을 주문했다.

김 본부장은 "소스를 뿌리는 방향과 횟수부터 패티를 누르는 힘의 강도까지 반복 훈련을 통해 퀄리티 컨트롤을 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면서 "국내 매장에서도 장인 수준의 성의가 느껴질 수 있도록 품질 유지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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