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한·일 투톱 빌런으로 확장된 마동석 세계관(종합)

박지윤 2023. 5. 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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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신스틸러의 등장과 깜짝 선물 예고...31일 개봉

배우 이준혁과 마동석, 아오키 무네타가(왼쪽부터)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회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마동석이 새로운 빌런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와 함께 '범죄도시3'로 돌아온다. 더욱 확장된 마동석 세계관이 역대급 위기에 빠진 한국 영화를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의 제작보고회가 9일 오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이상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가 참석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범죄도시3'는 대체 불가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이상용 감독과,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 이준혁, 마동석(왼쪽부터)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회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이상용 감독은 '범죄도시2'에 이어 '범죄도시3'의 메가폰을 잡고 마동석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마동석 배우가 이미 여러 편을 기획하고 있던 상황에 시즌 2를 찍고 나서 시즌 3에서는 어떤 소재를 다룰지를 논의했다. 그 결과 기존에 있던 걸 과감하게 바꾸고 끊임없이 새로운 걸 시도해 보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시즌 2와는 전혀 다른 결의 시즌 3를 자신했다. 마동석이 구축한 세계관을 흔들어 보고 싶었다는 이 감독은 "마석도를 새로운 상황에 놓았다. 또 빌런부터 조력자, 액션 등을 새롭게 다채롭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시리즈 최초로 빌런이 2명 등장하는데 그중 한 명은 해외 유입"이라고 차별점을 꼽았다.

지난해 5월 개봉한 '범죄도시2'는 누적 관객 수 1260만 명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영화 사상 역대 28번째 천만 영화이자 팬데믹 이후 최초 천만 영화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 '범죄도시3'는 3세대 빌런 이준혁을 비롯해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하며 확대된 세계관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 감독은 '범죄도시2'가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로 '운'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졌고, 마동석 선배님의 '이터널스'와 손석구 배우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며 "시즌 3를 만들면서 부담이 많이 됐다. 하지만 새로운 배우들과 새로운 이야기, 구조에 집중하면서 관객들을 극장으로 오게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솔직히 아직도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배우 마동석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회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마석도로 돌아온 마동석은 본격적인 질의응답에 앞서 '잠시 안내 말씀드리겠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그는 심의등급에 관해 "예고편에 흡연하는 장면이 있어서 19세 등급을 받으려고 했는데 이를 삭제하고 예고편이 나왔다. 작품 등급이 19세인 줄 아시는데 애초에 15세 이상 관람가로 정하고 촬영했다. 19세로 만들었다가 편집한 게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이어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의 공식 신스틸러로 활약한 장이수(박지환 분)가 나오지 않는다고 밝히며 "그를 대신할 강력한 캐릭터가 나온다. 또 영화를 끝까지 보면 깜짝 선물도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마동석은 더욱 확장된 세계관과 다채로운 액션을 준비했다면서 "요즘 극장에 영화를 보러 오시는 분들이 적어진 것 같아서 안타깝다. '범죄도시3'가 개봉하면서 조금이나마 극장가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면 저희는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많은 관객들을 보려고 한다. 상황이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배우 이준혁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회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이준혁은 3세대 대표 빌런이자 베일에 싸인 마약 사건의 배후 추성철 역을, 아오키 무네타카는 마약 유통을 위해 일본에서 건너온 또 다른 빌런 리키 역을 맡아 '범죄도시' 시리즈 최초로 2TOP 빌런으로 나선다.

이준혁은 "마동석 선배님께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는 '범죄도시2'가 개봉하기 전이어서 부담이 덜했다"며 "하지만 윤계상 선배님과 손석구 형이 제가 부담을 느낄 만큼 많은 관심을 끌게 만들어주셔서 또 감사하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극 중 주성철은 마약 사건의 주동자라는 정보 외에 모든 것이 베일에 싸인 인물로, 머리가 좋고 폭력적이며 시리즈 최초로 마석도를 만나도 여유롭게 대처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이를 위해 이준혁은 약 20kg을 증량하며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잠시 쉼을 위해 강화도를 내려가던 중에 마동석에게 전화를 받았다는 이준혁은 "'범죄도시3'의 빌런을 해볼래?'라고 하셨다. 그때 연기적으로 새로운 것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는데 누군가 나를 찾아주는 설레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마동석은 "악역을 덜 해봤던 배우가 얼굴과 체격, 화술이 바뀌면서 오는 쾌감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이준혁을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고, 이준혁은 '범죄도시3'를 찍는 동안 삶을 거의 영화에 바쳤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우 아오키 무네타가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회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범죄도시' 시리즈 최초로 글로벌 빌런으로 합류한 아오키 무네타카는 "한국에서 대히트했던 영화에 참여하게 돼서 영광"이라며 "극악무도한 액션, 한국어와 일본어 사이에서 소통이 되지 않는 과정이 새로운 재미를 안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마동석은 시즌 1의 장첸(윤계상 분)은 호랑이, 시즌 2의 강해상(손석구 분)은 사자로 비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마동석은 "주성철은 야생에서 굶주린 늑대 같다. 늑대가 혼자 있어도 강력한데 자신의 무리를 이용해서 먹이를 쟁취하려는 느낌이 있다"며 "리키는 위에서 계속 지켜보다가 먹이가 있으면 번개같이 날아서 낚아채는 독수리"라고 비유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끝으로 마동석은 "이번에도 극장에서 영화를 보시면서 통쾌함과 두근거림을 느끼실 수 있을 거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제 평생을 바치고 있다. 그만큼 정성 들이고 최선을 다해서 시원함을 드리겠다"고, 이준혁은 "오랜만에 극장에서 큰 사운드로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범죄도시3'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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