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논란 나흘 만에 사과… “책임 있는 자세 보이지 못했다”
거액의 가상화폐 투자로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9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난 5일 본지 보도를 통해 작년 초 ‘위믹스’ 코인 80만개를 보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나흘 만이다.
김 의원은 9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며칠 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이라며 “민생 위기 속에 공직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께 더 일찍 사과드렸어야 했는데, 억울한 마음에 소명에만 집중하다 보니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못했다”고 했다.
이날 민주당 내에서 김 의원을 향해 “사과는커녕 유감 표명조차 하지 않는 태도가 더 큰 문제” “젊은이들의 아픔에 공감하지 않은 채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하는 건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 “공직자가 코인을 통해 재산 증식에 뛰어든 것은 부적절” 등의 비판이 이어지자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거래에 문제는 없었다”고 한 번 더 강조했다. 그는 “8일 입장문을 통해 자세히 소명했지만, 모든 거래는 실명 인증된 계좌를 통해서 제 지갑으로만 투명하게 거래했다”며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거나 상속·증여받았다는 것 역시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당에도 충실하게 근거자료 일체를 제출했다”며 “당분간은 당의 조사에 적극 임하고, 혹시 추가로 요구하는 자료가 더 있다면 성실히 제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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