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다큐 등장 “7월 개봉”…피해자 측 “사이비 종교 수준”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3. 5. 9.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성폭력 의혹이 터진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옹호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나온다.

박원순 다큐멘터리 제작위원회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첫 변론'이라는 제목의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하며 7월 개봉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데도 박 전 시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끝도 없이 이런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며 "이미 판단받은 것을 언제까지 다시 얘기해야 하나.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폭력 의혹이 터진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옹호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나온다.

박원순 다큐멘터리 제작위원회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첫 변론’이라는 제목의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하며 7월 개봉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 설명에는 “세상을 변론했던 사람. 하지만 그는 떠났고, 이제 남아 있는 사람들이 그를 변호하려 한다’는 문구를 담았다. 제작 주체는 ‘박원순을믿는사람들 5000명’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후원회비를 통해 다큐멘터리 제작에 마음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3억 원을 목표로 한 후원회비는 계좌개설 하루만에 1억 원, 1주일 만에 2억 원을 넘겼다고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사건 피해자를 대리해 온 김재련 변호사는 8일 조선일보를 통해 “객관적 사실과 믿음 사이에 얼마나 괴리가 있는가. 이건 종교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인권위 결정 뿐 아니라, 인권위 결정에 대해 다시 판단을 구하는 유족 소송에서도 행정법원 1심 재판부가 명확하게 사실관계를 밝혔다. 그런데도 박 전 시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끝도 없이 이런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며 “이미 판단받은 것을 언제까지 다시 얘기해야 하나. 이런 상황에서 피해자가 어떻게 온전한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