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블랙아웃 막아라"…정부-통신사, 사이버 보안체계 살핀다

심지혜 기자 2023. 5. 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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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 보안 대응체계 점검에 나선다.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는 가운데 핵심 인프라인 인터넷을 제공하는 ISP의 사이버보안 현황을 점검하고 체계를 고도화 한다는 취지다.

과기정통부는 ISP 보안 대응체계 점검과 연구개발(R&D) 방향, 제로트러스트 도입 등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다음달까지 주제별로 약 5회에 걸쳐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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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과기정통부, 내달까지 연속 간담회…KT·SKT·LGU+ 등 참여
장비 보안점검 결과 공유…관련법 개정 등 지원 방안 논의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정부가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 보안 대응체계 점검에 나선다.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는 가운데 핵심 인프라인 인터넷을 제공하는 ISP의 사이버보안 현황을 점검하고 체계를 고도화 한다는 취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제1차 현장 간담회를 9일 KT과천타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ISP 보안 대응체계 점검과 연구개발(R&D) 방향, 제로트러스트 도입 등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다음달까지 주제별로 약 5회에 걸쳐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세종텔레콤, 드림라인 등 주요 ISP와 정보보호 전문서비스 기업, 전문가, 유관기관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최광희 한국인터넷진흥원 사이버침해대응본부장이 ▲디도스 공격기법의 진화와 소프트웨어(SW) 취약점 악용 해킹 공격 사례 ▲공급망 보안·제로트러스트 체계 도입 필요성 등 주요 사이버공격의 분석과 대응 사례를 발표했다.

다음으로 정보보호 전문가로 상명대학교 유지연 교수가 ▲기업 집단 대응체계 구축의 필요성 ▲사이버 위협정보 공유의 중요성 등 사이버보안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참석한 ISP는 보안체계 현황과 과기정통부(KISA)의 권고로 실시한 네트워크 장비 보안점검 결과를 공유했다. 보안점검은 각 기업이 최근 침해사고 사례 등을 참고하여 시스템 및 네트워크 장비 설정 상태, 보안장비 현황 및 관리 체계 등을 확인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지난달부터 진행했다.

안전한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이버 보안체계 고도화 방안과 ISP에 대한 정부의 실효적 정보보호 체계 점검 및 지원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또 ISP의 실질적인 사이버 보안체계 강화를 위해 정보통신망법과 정보통신기반 보호법 등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한 제도 개선 및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민생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주요 정보통신사업자의 견고한 사이버보안 예방·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정부는 정보통신사업자 대상 모의침투 훈련을 강화하고 제로트러스트 모델 등 새로운 보안체계 도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국민 생활과 국가의 안정을 위해 높은 수준의 보안체계를 구축·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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