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5월에 팔고 떠나라’ 2023년에도 유효할까? – 곽상준 지점장(신한투자증권 강북센터)

KBS 2023. 5. 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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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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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연준 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않을 가능성 높아진 듯
- 美증시 일종의 골디락스(물가를 잡으며 경제성장을 수행)가 시작된 것으로 봐도 됨
- 1969년 이후 美 최저 실업률 3.4%, 완전 고용에 가까워
- 통계적으로 ‘5월~10월’보다 ‘11월~4월’의 美증시 수익률이 높은 편
- 4월말부터 5월 초까지 기업 1분기 실적 발표 몰려, 그래서 ‘Sell In May’라는 말이 유행
-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5/6)에서, 워런 버핏 “기업의 이익은 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투자수익은 좋을 것이다”
- 美 중소은행들 문제는 되고 있지만 금융시스템 전반을 흔들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 부채 협상 실패하면 미국 정부 셧다운 올 수도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5월 8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편집장(와이스트릿)
■ 출연 : 곽상준 지점장(신한투자증권 강북센터)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오늘 증시 상황 한번 볼까요. 코스피가 2520포인트로 19포인트, 0.77% 오르고 있고요. 코스닥은 850.5로 5포인트가량 0.65% 오르고 있습니다. 환율은 1324원. 1324원 가리키고 있고요. 시장이 강합니다. 실적 발표 시즌이기도 하고 미국의 물가 지표가 나오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오늘 신한투자증권 강북금융센터의 곽상준 지점장과 함께하는 날입니다. 어서 오세요.

◆곽상준> 네,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안녕하세요.

◆곽상준> 반갑습니다.

◇이대호> 시장이 좀 세네요.

◆곽상준> 지난 주말에 미국 시장이 강했으니까요. 아무래도 그 반영이 된 거고 이제 미국 시장을 보실 때는 그동안에는 Bad is Good이었지 않습니까?

◇이대호> 나쁜 소식이 시장에는 호재로 반영된다.

◆곽상준> 왜냐하면 연준이 금리를 내릴 수도 있는 거고 안 올릴 수도 있는 것이다라는 것 때문에 Bad is Good이었는데요. 아마 이제부터는 Good is Good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왜냐하면 금리 인상이 이제 종착지에 다가섰고 이번 파월의 기자회견 발언에서도 보면 더 이상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다 여지는 줬어요. 데이터 디펜던드 하겠다라고 여지는 줬고 위로 올릴 수도 있다고 여지는 줬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제 더 이상 금리 인상은 아마 없을 것이다. 동결 가능성이 크다는 뉘앙스를 품고 이야기를 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금리 인상이 더 이상 없기 때문에 여기서부터는 뉴스가 좋은 게 나와야 합니다. 갑자기 경기가 나빠져서 금리를 내리는 상황들이 오게 되면 이건 경기가 나쁜 것이기 때문에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은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영역이 없는 상황에서 좋은 뉴스가 나오면 호재로 시장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떤 측면에서 보면 미국 증시는 이제 본격적인 골디락스가 일부 시작이 되었다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증시를 자주 보시지 않는 분들은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을 거예요. 그런데 그동안에는 나쁜 뉴스가 전해지면 이봐, 경제 안 좋으니까 금리 그만 올리라니까 이렇게 시장에서 메시지를 냈다면 이제 앞으로는 금리 올릴 만큼 다 올렸기 때문에 나쁜 뉴스보다는 좋은 뉴스가 나와야 그래도 경기 괜찮네, 경제가 좋네 이러면서 더 갈 수 있다는 거죠.

◆곽상준> 네, 그리고 또 우리가 미국 경제를 볼 때 자꾸 우리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게 있어요. 우리 지정학적인 상황에서. 한국은 경기가 별로 안 좋거든요, 지금. 그러니까 미국 경기가 좋겠어 이렇게 봅니다. 그런데 미국 경기는 사실 뜨거운 게 맞아요. 지금 실업률이 지난 주말에 3.4% 나왔거든요.

◇이대호> 거의 완전 고용에 가까운.

◆곽상준> 그렇죠. 69년도 이래입니다. 지금 이 듣고 계신 청취자분들 중에서 69년 이후에 태어나신 분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생애에 보지 못했던 실업률이 나왔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고 그리고 구직자 1명당 여전히 1.6개의 직장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그런데 이 부분이 왜 중요하냐면 여태껏 그동안에 소식 전해드린 거 보면 작년도 후반기부터 소위 말하는 빅테크 모든 빅테크들이 다 사람들을 좀 감원을 했죠. 메타 같은 경우는 서너 번 정도의 감원을 했고요. 그러니까 이거 직장이, 좋은 직장 없어진대 그게 무슨 좋은 뉴스야 이렇게 보실 수 있으나 미국은 소위 말하는 저소득층에서의 소비 영향이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그 저소득층에서 직장을 갖고 있는지 여부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직장 고용의 질도 중요합니다만 고용의 숫자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지금 고용의 숫자는 그대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서 그러니까 이렇게 보시면 돼요. 저임금 노동자들의 경우는 월급이 있으면 바로바로 다 쓰죠 안 쓸 수가 없어요, 다 써야 돼요. 그래야 생존이 가능하니까.

◇이대호> 미국의 특성상.

◆곽상준> 네, 다 써야 되는 상황이니까. 그러나 고임금 직종은 사실 직장이 없어서 소득이 없더라도 쓸 돈은 항상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소득 대비 지출양은 비율로 따져보면 저소득층이 훨씬 더 높기 때문에 지금 저소득층의 직장이 여전히 꽤 많다는 건 미국의 소비가 계속 살아 있다는 얘기가 되는 거고 그렇다면 결국은 미국 경기는 우리가 느끼는 것처럼, 한국 사람이 느끼는 것처럼 그렇게 어려운 환경이라기보다도 뜨거운 환경이 더 맞다 그래서 지금 뜨거운 환경들이 좀 가라앉고 있는 것이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대호> 그 오랜 증시 격언 중에 하나가 Sell in may, 5월에는 주식을 팔고 떠나라라는 걸 사실 이맘때 되면 매년 우리가 이야기를 하는데 지난해에는 사실 우리가 아닐 거야 아닐 거야 하다가 좀 당했고 올해는 어떨지 올해 5월부터는 좀 어떨까요?

◆곽상준> 이게 사실은 과학적 근거가 별로 없어요. 그러니까 통계치를 따져보면 5월, 10월 상황이 수익률이 조금 떨어지는 건 맞습니다. 11월부터 4월까지의 수익률보다는 조금 떨어지기는 하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미국 기준으로는 수익이 났고 그다음에 대형 이벤트들이 5월에서 10월 사이에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저기 미국의 금융위기라든가 그다음에 9.11 테러 이런 것들이 다 5월부터 10월 사이에 있었기 때문에 이 사이에 수익률이 떨어지기는 하는데 그 이벤트들을 빼고 보면 그렇게 과학적인 근거가 없어요. 그런데 도대체 왜 그럴까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우리 이대호 진행자님께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작년도의 상처가 있어요. Sell in may, Sell in may했는데 진짜 Sell in may 할 걸 하는 경험이 있거든요. 그때 Sell in may 못 해서 1년간 우리가 얼마나 큰 고생을 했어.

◇이대호> 5월에 팔고 떠나라라는 증시 격언을 실행을 나도 할 걸.

◆곽상준> 네, 그렇죠. 그래서 그런 추억이, 가까운 추억이 하나 있고 또 하나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이게 과학적 근거가 그렇게 크지도 않은데 사람들이 왜 이렇게 생각을 할까 보니까 이게 있죠. 일단 연말 실적은 최대한 뽑아내는 게 미국 기업들의 흐름들이고요. 그다음에 1월 효과라고 그래서 새해에는 좋은 일이 있을 거야 하는 기대감들이 상당히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있죠.

◆곽상준> 그런데 이제 4월 말부터 5월 초에 뭐가 있냐 하면 1분기 실적이 나옵니다. 1분기 실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정말 실망스러운 거거든요. 그 한 해가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그렇게 되면 만약에 1분기 실적이 전년도 한참 좋았을 때보다 꺾이면 5월에는 실망 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하거든요. 작년도가 정확하게 그랬던 흐름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그런 영향들이 좀 있다. 그러나 올해는 그러면 어떠냐. 올해는 이미 실망한 상태에서 시작을 했어요. 그리고 5월에 있어야 할 이벤트들이 4월에 터졌습니다. 대표적인 것들이 기업 실적도 4월에 주로 많이 나왔고 지금 대략 한 80% 정도가 실적 발표를 했고 또 하나 부채한도 협상이 4월에 이야기가 터졌어요. 부채한도 협상이 우리가 2011년에 또 아픈 기억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기억을 환원을, 그러니까 상기를 시키면 사람들이 이거 이제 큰일 나는 거 아니야라고 했는데 그게 4월에 나타나면서 4월에 먼저 조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5월은 작년 5월하고 조금 다른 궤적이 있을 수도 있는 게 4월에 빠졌어요, 시장이. 조정을 했다는 거죠. 그래서 올해도 과연 Sell in may가 맞을지 좀 의문이고 기업들 실적도 예상보다는 괜찮은 편이라서 미국 기준으로 올해는 잘 하면 틀릴 수도 있겠구나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이대호> 물론 이제 고용지표도 그렇고 기업들의 실적도 그렇고 미국 중심으로 또 우리가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건 거기에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보니까 우리가 그렇게 놓고 봐야 되는 거고 미국 기업 실적 이야기해 주셨으니까 말인데 애플의 주가가 지난 금요일에 미국 시장에서 거의 5% 가까이 급등을 했습니다.

◆곽상준> 많이 올랐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사람들이 아이고, 경기 침체여서 아이폰도 그렇고 맥북도 덜 팔리는 것 아니냐 했는데 역시 애플 걱정은 하는 게 아니다.

◆곽상준> 네, 이게 상대적인 게 커요. 맥북도 사실은 좀 빠지기는 했고요. 그 전부터 TSMC에 맡겼던 칩 생산 오더 물량을 확 줄였다는 뉴스도 사전에 있었고 그다음에 앞서서 퀄컴이 실적 발표를 했는데 크게 빠졌습니다. 한 7% 빠지면서 아시아 쪽 폰 회복될 가능성이 별로 없다. 앞으로도 한 15% 빠진다, 계속 연간 기준으로. 이런 뉴스들을 접했기 때문에 휴대폰 사업도 진짜 안 좋고 IT는 안 좋은 건 이미 알고 있었고, 반도체 산업 안 좋으니까 IT 거덜났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애플 실적을 보게 된 거예요. 그러니까 이 애플의 실적을 보니까 아이폰 부분에서 2분기 매출 신기록이에요. 그리고 다른 활성 기기라고 하나, AIB 기기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되게 안 좋을 거야라고 예상을 했는데, 뚜껑을 따고 보니까 괜찮은 부분들이 있었던 거죠. 그래서 크게 반응을 한 것이고. 사실 휴대폰 쪽에서의 매출은 전기하고 비교하시면 안 됩니다. 원래 9월 달 추수감사절과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신형을 내놓기 때문에 4/4분기 실적이 가장 좋아요. 그런데 전 분기보다는 당연히 떨어지는데, 그렇기 때문에 전년 동기 대비 어떠냐 따져야 되는데.

◇이대호> 계절성.

◆곽상준> 전년 동기 대비 따지면 좋았던 건 아니에요. 왜냐하면 매출이 이번에 948억 달러 나왔는데, 전년 동기에는 972억 달러였습니다. 그러니까 전년 동기대비보다 매출은 좀 떨어졌고요. 주당 이익은 비슷합니다. 1.52달러에서 이번에도 1.52달러. 그리고 전체 총 수익으로 보면 소폭 떨어졌어요. 그런데 도대체 왜 이렇게 올랐느냐, 남들은 다 죽을 쓰고 있는데, 죽을 쓰고 앉아 있는데 애플은 2분기 사상 최고치다, 아이폰은. 이런 것들이 시장에 미치는 심리적인 영향을, 여기는 그래도 버티는 회사구나. 이런 인식을 줬던 게 더 크게 작용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덕분에 애플 주가는 사상 최고치에서 4%밖에 안 남았어요.

◇이대호> 그렇죠. 거의 사상 최고치에 어느새 또 근접이 돼 있네요.

◆곽상준>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애플 걱정은 하는 게 아니라는. 그러니까 다른 기업들이 다 죽을 쓰고 있을 때 애플은 그래도 밥이라도 짓고 있었던.

◆곽상준> 네. 그리고 또 자사주 매입도 한 900억 달러로 조금 더 증액을 시켰고, 주당 현금배당은 0.24달러, 그래서 또 기존보다 4%. 계속 주주 친화적인 흐름들을 계속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익도 유지되고, 주주 친화적인 것도 유지되니 사람들이 크게 호응을 한 것이다라고 정리해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꾸준히 실적도 내고 있고, 배당 늘리고, 자사주 매입 소각하면서 주주 가치를 높여주고 있고. 그러니 버크셔 해서웨이도 그렇고 저 워런 버핏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 애플이라는 기업인 거고.

◆곽상준> 버크셔 얘기하셨으니까 이번에 버핏이 했던 얘기가.

◇이대호> 지난 주말에 주총이 있었죠, 정기 주총.

◆곽상준> 주총이 있었죠. 한국에 계신 분도 요즘 많이 가시는데.

◇이대호> 요즘에 오마하를 많이 가세요, 제 주변분들도 그렇고.

◆곽상준> 나이가 많으니까 이번에 못 보면 못 본다라는 생각을 하시는 거죠.

◇이대호> 워런 버핏이 93세, 찰리 멍거가 99세.

◆곽상준> 그러니까 못 보기 전에 전설을 한번 내 눈으로 직접 봐야 되겠다는 그런 욕망들이 있는 것 같아서 많이 가신 것 같고. 버핏이 이번에 뭐라고 했냐면,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주회사라고 보시면 돼요. 한국의 지주회사하고 복합 기업입니다. 굉장히 많은 기업을 거느리고 있고, 또 한쪽에서는 투자 사업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자회사인 가이코 같은 경우도 투자 사업을 해요, 보험회사가. 그런데 이번에 뭐라고 했냐 하면, 기업 이익은 조금 전체적으로 떨어질 것이고, 대신에 투자 수익은 좋을 것이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여기에 의미하는 바가 상당히 많은데요. 그러니까 경기 상황들이 별로 미국이 좋지 않기 때문에 기업의 이익은 좀 떨어질 것이다. 그리고 재무환경도 좋지 않지 않습니까? 금리도 높으니까 비용 구조도 올라갔기 때문에 기업의 이익이 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반면에 투자 수익은 좋을 것이다라고 얘기한 것은, 지금 투자할 거리가 많다는 것으로 뒤집어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워낙 투자의 달인들이니까 지금은 투자하기에 좋은 때라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저는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 얘기가. 그래서 많은 분들이 미국 시장이나 주식시장에 대해서 상당히 작년도 한 해 내내 당했기 때문에 마음이 안 풀려요. 꽁꽁 얼어 있는 마음이 아직 덜 풀렸거든요. 그러나 투자 시계열은 작년보다 월등히 좋다.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대호> 이건 워런 버핏이 한 말이죠. 기업 이익은 좋지 않아도 투자 수익은 좋은 한 해가 될 것이다. 다른 쪽으로 한번 눈을 돌려볼까요. 지난주 후반 보니까 뉴욕 증시에서 전기차 관련 기업들. 테슬라, 리비안, 루시드 그리고 사기 논란 일고 있는 니콜라까지 자동차 업체들이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뭔가 특별한 일이 있었나요?

◆곽상준> 아니요. 사실은 별로 특별한 일은 없어요. 특별한 일이라고 하면 테슬라가 유럽에서 LFP를 사용한, BYD의 LFP를 사용한 후륜 모델Y를 출시하게 될 겁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인산철 배터리.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조금 더 저렴한 배터리를 단 자동차 모델을 유럽에서 출시하겠다.

◆곽상준> 네. 유럽에서 출시할 예정이고요. 그리고 테슬라는 그냥 꾸준해요. 계속해서 생산량을 증대하고 있고 그리고 판매가 좀 안 되면 바로 할인하고, 판매가 잘 되면 가격을 높이고, 이 전략을 끊임없이 가격이 변경 됩니다.

◇이대호> 거의 그러니까 테슬라 차량은 횟집이랑 비슷하다고. 시가로 판다고.

◆곽상준> 맞습니다. 약간 그런 개념이죠. 그런 흐름들 그냥 계속 지속하고 있고. 그다음에 전기차로서의 전환은 시간이 갈수록 훨씬 더 유력해질 것으로 판단을 합니다. 지금 이것과 관련해서 전기차를 한번 우리가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이거는 거대한 문명적 전환이에요. 백 몇 십 년 만에 나타난 거대한 문명적 전환인데. 제가 제 얘기를 잠깐 해볼게요. 제가 전기차를 탄 지 한 2년 가까이 됐어요. 제일 좋은 게 뭐냐하면, 신경 쓸 게 별로 없습니다.

◇이대호> 충전하는 게 제일 큰 신경 아닌가요?

◆곽상준> 저는 집에서 하니까. 그리고 요즘에 건물마다 많이 있어요. 그러니까 그리고 충전시설을 갖추는 것은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전기 콘센트 하나 만들면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고속 충전을 하지만 않으면 충전할 거리는 굉장히 많이 만들 수 있어요.

◇이대호> 완충 개념으로 하자면.

◆곽상준> 그러니까 편하게 그냥 세워놓는 주차 시간이 많기 때문에 저속 충전이라도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은 굉장히 많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런데 문제가 뭐냐 하면, 내연기관 자동차는, 사실 나는 자동차 기술자도 아닌데 연료 오일을 언제쯤 갈아야 하며 또 모든 것들을 갈아야 하는 주기별, 교환 주기가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주기가 있죠.

◆곽상준> 그런데 이게 제가 전기차를 타보니까 교환 주기가 딱 2개가 있어요. 와이퍼하고 타이어. 그 나머지는 잘 모르겠는 거예요.

◇이대호> 물론 이제 브레이크 패드나 이런 걸 갈 건 좀 있을 거긴 합니다.

◆곽상준> 그런데 훨씬 덜해요.

◇이대호> 종류가 많이 적다라는 거죠.

◆곽상준> 훨씬 덜해서 신경 쓸 게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타보면 이게 자동차도 모르는 사람이 언제 엔진오일을 갈고, 무슨 엔진오일을 갈 것이며 이런 고민했던 것들이 없어지니까 되게 편해지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약간 좀 대중화가 더 되면 사람들한테 퍼질 거 아닙니까? 그리고 이제 동력 성능에 있어서는 말할 것도 없어요.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제로백에서 내연기관보다 느린 전기차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돼요.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곽상준> 다들, 그러니까 슈퍼카가 일반 차에서 실현되는 정도의 제로백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내연기관에서 우리가 자동차의 성능을 얘기할 때 제로백을 빼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전기차는 그게 기본 사양이에요. 그러니까 성능, 동력 성능 향상이 상당하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결국 시간문제지 가격만 떨어지면 전기차로의 전환이 점차 본격화될 것이다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보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게 언제쯤 본격화될 것이냐인데, 저는 침투율이 대략 한 10% 내외 정도 되면 주변에 타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지기 때문에 그걸 간접적으로 체험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변화 속도가 상당히 빨라질 것 같고, 그렇게 따져보면 1년에 자동차가 대략 8500만 대 내외, 한 때는 1억 대도 팔렸습니다마는, 1년에 8500만 대 정도 팔리는데. 그러면 대략 1000만 대가 넘어서는 그 순간부터는 본격적으로 그렇게 되는데. 지금 서서히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거죠.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총 수량으로는 1000만 대가 됐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차가 한 600만 대 정도 되기 때문에. 그런데 중국적인 특수 상황이니까 그걸 빼고 본다면 앞으로 2, 3년 안에 1000만 대를 넘는 수준이 되게 되면 사람들의 뭐라고 할까요. 접근성이 훨씬 더 높아질 것 같아요. 그러면 전기차로의 이동이 굉장히 빨라질 거다 그런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이렇게 이제 미국 기업들, 관련된 기업들 주가 이야기하다가 이제 전기차를 이야기를 했는데. 전기차 관련주 종목 추천 이거는 아니죠. 거기까지 이어가기는, 그거는 아니죠.

◆곽상준> 아니죠. 왜냐하면 이게 생산성이 아직 안 나와요. 그러니까 니콜라는 아예 제외하고, 루시드하고 리비안을 얘기할 때 왜 이들이 이렇게 힘드냐면 양산성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고, 왜 테슬라가 그렇게 한때 그렇게 주목을 받았느냐, 양산성을 가졌기 때문이에요. 이런 실질적인 제품은 꿈이 아니라 현실의 문제인데, 현실의 문제는 결국은 양산성이에요. 2차 전지도 많은 회사들이 만들지만 결국 양산성이 문제거든요. 그게 굉장히 중요한 이슈입니다. 그래서 2차 전지 투자하시는 분들 중에 주의하셔야 될 게 양산성이 보장이 안 되는 회사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주의를 하셔야 된다. 그런데 최근에 주가가 오른 많은 기업들은 양산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양산성은 원하는 대수에 맞춰주는 수량을 만들어줄 수 있는 생산성이 있어야 된다라는 얘기가 됩니다.

◇이대호> 이거는 약간 그리고 조금 소수 의견일 텐데, 미국의 한 애널리스트가 테슬라 목표주가를 28달러로 제시했다고요. 거의 한 4분의 1, 5분의 1 수준 아닙니까?

◆곽상준> 원래 주가라는 것은 뭐라고 그럴까요. 산책 나갔을 때 따라온 강아지와 같은 거라서 앞뒤로 많이 움직일 수 있어서, 또 예측이나 평가도 충분히 다양하게 나올 수 있다고 보고요. 그런데 냉정하게 우리는 어떻게 따져야 되느냐, 테슬라가 분기 순이익이 약 1달러 내외 됩니다. 이번에 이번 분기에서는 좀 꺾였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이게 더 꺾이게 된다면 주가도 안 좋아지겠지만, 일단은 1달러 정도로 하니까 1년에 한 4달러 정도의 이익을 냅니다. 그러면 28달러면 7배예요. 이익 대비. 그건 투자자분들이 생각해 보시면 되죠. 이 회사가 내는 이익의 7년 정도의 주가, 7년 치 이익에 주가, 그게 적정한가? 그건 투자자분들이 좀 고민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좋습니다. 그 정도면 코스피 오면 그래요. 괜찮은 기업이네 하는데 미국에 있을 때는 차원이 다르죠. 우리나라가 들어오면 원치 저평가 받으니까요. 미국의 은행주들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아니, 한 주 전만 하더라도 하루에 50%씩 주가가 폭락하고 이랬던 은행들인데 팩 웨스트라는 지역은행, 여기는 지난 주 후반이었죠. 80% 이상으로 많이 급등하기도 했었고.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도대체 이런 일들이 왜 일어나는 겁니까?

◆곽상준> 지금 대전제가 뭐냐 하면 미국 지역 은행들의 문제가 생겼을 때 예금자는 보호하겠다. 그러나 주주는 보호해 주지 않겠다고 했어요.

◇이대호> 그랬죠.

◆곽상준> 그렇기 때문에 주주들이 굉장히 불안하거든요. 그래서 조금만 흔들리는 뉴스가 나오면 주가가 주주들이 불안하기 때문에 주식을 팔 수 있어요. 또 그것을 이용하는 공매도 세력이 있어요. 이게 두 개가 같이 겹친 것인데 미국 지역 은행들 입장에서는 지금 미스매치라고 표현되는, 고객들한테 받은 예금을 어딘가 잘 수익을 내는 자산에 투자를 해서 고객한테 이자와 원금을 돌려주는 개념이잖아요. 은행이라는 거는. 그런데 얘네들이 대출이 다 안 나가니까 대출을 못 해줘서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그러면 안전한 게 뭐가 있어? 안전하면서 수익이 나는 게? 그러면서 미국 국채를 산 건데 그중에서 장기물 국채를 산 거잖아요. 장기물 국채를 샀는데 문제가 뭐냐 하면 금리가 올라가면 가격이 떨어집니다. 이건 할인채 생각하시면 되는데 5% 할인채는 1만 원짜리가 9500원, 10% 할인제는 1만 원짜리가 9000원이에요. 금리가 올라가면 가격은 떨어지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게 1년짜리면 그냥 단순히 그렇게 떨어지지만 10년짜리면 곱하기 연수로 떨어집니다.

◇이대호> 진폭이 훨씬 더 커지죠.

◆곽상준> 그렇죠. 그러니까 가격이 너무 많이 떨어지는 거예요. 10년짜리 국채를 많이 들고 있다가 자빠진 게 SVB은행, 실리콘밸리 은행이 그렇게 됐고 다른 은행, 몇몇 은행들도 그런 궤적이 있었죠. 그러니까 어떤 자산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되게 걱정이 되는 거예요. 그다음에 예금자들 입장에서는 예금자를 보호해준다고 해도 저 돈 찾는데 시간 걸려? 그러면 싫지. 그런데 옛날 같았으면 은행가는 게 귀찮아서라도 안 했는데 이제는 모바일로 되잖아요. 그러니까 예금 인출 속도가 너무나 전광석화로 빨라진 거예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그러니까 문제가 있었다 하면 예금자들은 인출이 나오고, 그다음에 예금자들은 그래도 보호를 해준다는데 주주들을 보호해주지 않는다고 하니 은행의 사업 구조가 어떻게 되냐면 레버리지 중에 레버리지 산업이 은행이에요. 자기 자본금의 10배 이상의 레버리지를 쓰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예금과 대출을.

◆곽상준> 그걸 뒤집어 보면 10%만 손실 나면 자본금이 다 없어져 버린다는 거예요. 자본금을 다 까먹는다는 얘기가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주주들 입장에서는 너무 불안하니까 빨리 주식을 팔게 되고 또 거기서 찬스를 포착했던 공매도 세력은 이거 봐라. 이거 소문만 나면 공매도 하루에 50%씩 주가가 빠지니까 이런 꿀매가 어디 있어? 공매도 세력 입장에서는 이렇게 된 거죠. 그런데 지난 주말에 대표적인 게 웨스트 얼라이언스였는데 이 회사가 장중에 68% 빠졌다가 38% 정도로 마감을 했습니다. 왜 그랬냐면 파이낸셜타임스가 이거 매각할 거야. 그런데 지금은 자산이 얘네가 장기채를 많이 갖고 있어, 자산 손실이 있어라는 뉴스도 주가를 폭락시키지만 매각될 거야라는 뉴스도 주가를 폭락시킵니다. 왜냐하면 얘네 문제 있으니까 매각하는 거야 라는 뉘앙스가 그 속에 담겨져 있거든요. 그러니까 매각 뉴스가 나오자마자 주가가 엄청나게 폭락했는데 이 회사가 아주 단호하게 우리는 절대 그런 일 없어. 앞으로 소송도 불사할 거야. 하면서 아주 강경 대응을 했고 그다음에 미국 정부에서도 좀 이런 부분들이 과도한 부분들이 있다고 언급을 하면서 로이터에서도 은행들이 생각보다 괜찮다라는 보도가 나왔어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종합되면서 반등이 크게 나타난 겁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공매도 세력에 의해서 쭉쭉 밀어붙이는 하락이 있었는데 공매도 세력이 지난 주말에 반등을 한 80% 하면서 크게 한번 얻어맞은 거죠.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이 변동성이 당분간은 유지가 될 것이기는 한데 공매도 세력이 원하는 것처럼 하루에 30에서 50% 떨어뜨리는 일이 과연 가능할지는 좀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은행들은, 지역 은행들은 이걸 어떻게 많은 분들이 그냥 은행으로 인식하더라고요. 이것도 지정학적인 사고, 틀, 거리가 있는데 한국은 은행 해 봐야 대략 한 10개쯤 되잖아요. 10개 이후에 뭐가 있을까라고 생각해보면 별로 없어 보여요. 한 5개밖에 기억 안 나실 거예요. 별로 없어요. 한국은행이.
지점 통 틀어봐야 4000개 정도밖에 안 돼요. 그런데 미국은 은행이 4500개 되거든요.

◇이대호> 은행 자체가.

◆곽상준> 네, 그러니까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되느냐? 그래서 좀 이해하시기 쉽게 지정학적으로 풀어드리면 한국의 신협, 새마을금고 꽤 많습니다. 미국의 은행들 중에 우리가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은행들은 신협이나 새마을금고로 생각하시면 좀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까.

◇이대호> 수협조합 같은.

◆곽상준> 물론 그거하고 같지는 않지만 그렇게 되면 미국의 은행 위기가 전반적인 시스템 위기로 넘어올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달라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한국 개념으로 미국의 은행이 지금 위험해, 잘 빠졌어. 이런 생각을 하면 미국 시장은 몰락이네 이런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한국의 주요 은행들, 우리가 알고 있는 시중은행들 하나가 자빠졌다. 그러면 한국은 굉장히 큰 시스템 리스크예요. 정말 심각합니다.

◇이대호> 전이가 되죠.

◆곽상준> 큰 문제거든요. 그런데 미국 그런데 생각해 보세요. 신협이라든가 새마을금고가 몇 개 넘어졌어요. PF 잘못해서. 줄줄이 사탕으로 6개 넘게 이렇게 몇십 개씩 넘어져요. 그러면 한국에 이게 시스템 리스크일까요? 좀 생각이 달라지죠. 그렇게 이해를 하시면 현재 미국 은행 사태를 이해하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은행들 우리도 처음 들어본 이름이지만 미국에 계신 분들도 처음 들어본 은행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요.

◇이대호> 지역이 다르면.

◆곽상준> 네, 몇몇 은행들은 저런 은행이 있었어? 이럴 거라는 거죠. 그래서 그 부분들은 좀 구분 지어서 보시되 어쨌든 미국 은행이 지금 불안전한 건 분명히 사실이고 이런 불안전한 상황은 금리가 너무 높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 라고 정리해 볼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미국의 은행들이 지금 지난주에 이런 해프닝을 통해서 끝난 거냐?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이 문제는 앞으로 당분간 몇몇 은행들이 계속 문제를 일으키면서 툭툭 터질 것 같다. 그러나 이걸 시스템 리스크로 생각을 하려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이름의 은행들이 문제가 생겼을 때는 정말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다. 그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조금 너무 앞선 생각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하지만 지역 은행들은 계속해서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그게 중앙의 어떤 증시라든지, 은행 시스템을 흔들어 놓을 정도는 아니다. 다만 이런 이슈는 계속 들려올 것이다. 사실 이것도 연준에서 많이 신경을 쓰는 포인트 중에 하나일 텐데 금리가 높으니까 이런 문제들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거고, 또 연준이 제일 많이 신경 쓰는 물가지표가 곧 발표됩니다. 소비자물가지수, 그리고 생산자물가지수까지 소비자물가지수 지금 예상치를 보니까 전년 동기 대비로 한 5.0%. 이게 한 달 전에도 5.0이었는데 지금 그리고 한 달 전에 비한 전월비로는 0.4% 오히려 상승하는 것으로 예상이 되더라고요. 이 정도 수준이면 어떻게 평가를 해야 될까요?

◆곽상준> 그냥 소소한 상황인 거죠. 사실은 더 떨어지는 게 좋겠죠. 가파르게 떨어지는 게 가장 좋은데 미국의 금리가 5%부터 3% 갈 때까지는 시간이 좀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올해 연말까지 가야 3%대 중후반 정도가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하고 있고 이게 연준이 생각하는 바예요. 3%대 중후반에서 조금 더 넘게 연말 기준으로

◇이대호> 소비자물가지수 상장률 자체가.

◆곽상준> 그런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서 아마 좀 느리게 떨어지게 될 것 같고 바로 이런 점이 미국에서 이번에 금리를 올리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미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상황이 나쁘냐? 주가가 떨어져서 상황이 나쁘냐? 그게 아니라는 거죠. 고용에서 가장 특징적인 게 구직자 1명당 직장이 1.6개 있다. 그러면 미국의 경기 침체는 언제, 그리고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건 언제일까를 생각을 해보면 1:1.6이 떨어지는 거죠. 예를 들어 1:1:1 그리고 이런 추세로 가면 1:0점 몇으로 떨어질 거야 이렇게 되면 그건 경기 침체예요. 그리고 연준도 그때 되면 행동을 하면서 금리 인하를 본격적으로 하게 될 겁니다. 그 전까지는 이 과열을 낮추기 위해서 현재의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예상 CPI가 생각보다 그렇게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금리를 급하게 내려줄 이유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 미국 금융시장에서 재미난 것은 지금 채권시장은 재미난데 채권 시장은 경기가 하락할 거라고 확신을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현재 금리보다도 2년물 금리나 이런 쪽은 상당히 낮게 금리를 형성시키고 있습니다.

◇이대호> 굉장히 앞서가 있죠.

◆곽상준> 그렇죠. 왜냐하면 경기가 침체될 거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미국의 제임스 블러드는 뭐라고 얘기하고 있냐면 경기가 침체할 것이라고 하는 예측이 좀 잘못된 것 같다. 그건 잘못된 예상인 것 같고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라는 것은 지금 타이트한 고용과 그에 따른 소비들을 감안해 볼 때 서서히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 서서히 고용이 내려가는. 그리고 모든 임금이나 이런 것도 서서히 내려가는 그런 정도 수준의 흐름들이 나올 것이다. 즉 연착륙 시나리오가 기본 시나리오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대호> 말씀한 제임스 블라드라는 분은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인데 가장 매파적으로 분류되는

◆곽상준> 네, 그렇죠. 그런 분이고

◇이대호> 그래서 시장이 해야 되고 너무 앞서가지 마, 너희가 너무 앞서간 거야. 이렇게 지적을 하는 거죠.

◆곽상준> 그렇죠. 채권시장 입장에서는 올해 한 두세 번 가까이 금리를 내릴 거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 정도는 아니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 이제 실업률 나온 것도 그렇고 그다음에 고용 비농업 고용이 25만 원이 다시 나왔거든요. 이거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 15만 언더로 안 떨어지면 고용이 나쁜 건 아니라고 보시면 되겠어요.

◇이대호> 그러니까 일자리 증가 건수가.

◆곽상준> 네, 증가 건수가 15만 언더로 떨어지지 않으면 괜찮다고 보시면 되는데 이번에 다시 늘어서 한 17만 예상을 했었는데 25만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확실히 연준 인사들이 했던 얘기가 틀린 얘기는 안 해요. 결과치로 나온 걸 보면. 그래서 미국 경기를 그렇게 나쁜 것으로 해석하면 이게 스텝이 꼬이기 시작한다. 미국 금융시장이 제대로 잘 안 보이기 시작한다라고 설명할 수 있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융시장의 한축은 채권시장에서는 경기는 곧 하강할 거야 이 금리를 견딜 수 없어라고 하는 것도 미국 금융시장의 하는 입장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이대호> 미국의 고용시장도 그렇고 경제 자체가 굉장히 뜨겁고 너무나도 좋아서 걱정이기도 하고. 그런데 반대로 중국의 상황도 많이 달라요. 중국은 리오프닝 하고 다시 소비 늘지 않겠느냐 그러면 물가도 좀 자극되지 않겠느냐라고 보는데.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5% 여전히 그 정도 나오는데 중국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월에 0.7% 상승률이었고 4월 거 지금 시장 예상을 하는 게 1.0%더라고요. 이 정도면 이거는 인플레이션도 아니고.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경기 재개, 리오프닝 효과가 아직까지도 반영이 안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곽상준> 네, 이 부분은 저희가 구분해서 봐야 되는데 1, 2월의 기대감이 정말 많았습니다. 리오프닝에 대한,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그걸 급격하게 풀었기 때문에 이제 엄청나게 풀리겠구나 하고 사람들이 환호를 했었고 그로 인한 결과치가 뭐였냐면 외국인들의 중국 시장과 한국 주식 강력 매수. 한 20조 원, 한국 기준으로 20조 원은 순식간에 들어왔었죠. 그 다음에 또 하나는 환율 강세. 위안화, 원화가 굉장히 강세가 되면서 지금보다 100원 정도 낮은 원화 같은 경우는 1220원대를 기록 했었어요. 뭐냐하면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배팅이 1, 2월에 있었습니다. 지금 상황은 뭐냐하면 거기에 대해서 뭐야, 이거 별거 아니네 하면서 지금 실망 매물이 쏟아지는 상황이고 그것이 환율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대목입니다. 지금 100원 가까이 오른 1320원, 30원 지금 이런 정도 하고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리오프닝의 저점은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고 해석해야 될 것 같고 그러면 도대체 중국이 왜 이렇게 경제지표가 낮게 나오냐, 생산자 물가 지수는 마이너스까지 나오고 왜 이러느냐. 제가 보기에는 작년도에 공장이 완벽하게 쉰 게 아니고 돌아가던 게 있었는데 사람들은 완벽하게 차단됐었거든요. 중국에 계셨던 분들 얘기 들어보면 정말 거의 감옥 생활 하고 오셨어요. 집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그런 환경이 굉장히 오랜 기간 지속이 되었었는데 그런 분들이 물건을 어떻게 썼을까요. 어떻게 샀을까요. 그런 활동하기가 되게 힘들었죠. 그런데 공장 일부는 돌아갔어요. 그게 무슨 말이냐면 재고가 상당히 쌓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지난 1분기와 2분기까지 재고 처리 과정들이 있어야 되는 상황이다라고 보여지고 그렇기 때문에 생산자 물가지수 소비자 물가지수가 오를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라고 정리해 볼 수 있겠고 그러면 결국 중국의 리오프닝 이후에 본격적인 시장 반응은 2분기 후반부터 3분기 여기에서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고 그리고 그때까지도 제대로 올라오지 않는다면 아마 중국 당국이 어떤 식으로든지 부양책을 상당히 쓰지 않겠느냐라고 보여집니다. 지금 뭐라고 하고 있냐 하면 더 이상 금리는 내리지 않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작년 한 해 내내 돈을 풀었기 때문에 이것들을 약간 기다리는 톤인데요.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6개월이 지났음에도 경기가 부양이 안 된다 그러면 뭔가 조치를 할 것이고 오늘도 지난 주말에도 들어온 뉴스 중에 하나가 부동산 경기가 전혀 안 올라오거든요. 그리고 부동산을 부양하겠다는 생각도 별로 없지만 지방 정부는 지금 굉장히 힘든 상황이라서 빈집도 많고 그러니까 신혼부부한테 보조금을 줄 테니 집에 들어와라, 이런 뉴스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6월달이 넘어서까지도 중국 경기가 생산자 물가와 소비자 물가가 제대로 못 올라온다면 어떤 식으로든지 소비 진작책이 조금 더 나오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여하튼 조금씩 개선되고 있어요. 여하튼. 그래서 그 부분은 기억을 하셔야 됩니다. 그러니까 1, 2월달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긴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완벽하게 추가로 더 하락하고 있느냐, 그건 아니다라는 점은 또 구분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다시 한 번 미국으로 가볼까요. 미국은 이제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협상. 이게 지금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데 우리 시간으로 9일,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의회 지도자들하고 회동을 갖는 것도 있고 이제 본격적으로 협상을 해야 되고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6월 1일까지 협상 안 되면 미국 정부가 디폴트에 빠질 수도 있다. 이렇게 강력하게 경고를 하던데요. 이게 앞으로도 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있지 않겠습니까.

◆곽상준> 일단 2011년의 기억, 과거의 추억이 있죠. 그때 한번 저희들 엄청나게.

◇이대호> 난리가 났었죠.

◆곽상준> 네, 그 첫 번째는 부채도 협상이 안 되면서 예를 들어 공공기관들이 셧다운을 했죠. 그러고 나서 미국의 신용평가회사들이 신용등급 강등을 날렸습니다.

◇이대호>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 떨어뜨려 버렸습니다.

◆곽상준> 그러면서 아시아 증시도 대략 한, 아주 짧은 기간에 폭락을 했어요.

◇이대호> 그러니까 떨어진 건 미국의 신용등급인데 아시아 국가들 주가지수가 폭락을 했었고.

◆곽상준> 네, 그래서 저희가 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지금 조마조마한 거죠. 얘네들 이거 또 문제 일으키는 거 아니야? 게다가 이제 어떤 일이 있었느냐면 공화당에서 하원의장 당선될 때 투표를 14번인가 15번이나 했습니다. 그러니까 공화당 내에서 동의가 잘 안 이루어지는 그런 구조이고 굉장히 강경한 흐름들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이 문제가 또 문제가 불거질 것 아니냐는 불안감들은 5월, 6월까지 상당히 주요한 이슈가 될 것 같고 또 실제로 Treasury General Account라고 미국 재무부의 일반 계정이 있습니다. 여기서 1000억 달러가 빠졌어요. 그러면서 지금 한 1900억 달러 정도밖에 잔고가 안 남아 있어요. 잔고가 쭉쭉쭉쭉 빠지고 있습니다. 이게 제로가 되면 셧다운을 해야 되는 거죠. 그래서 재넛 옐런의 발언이 과한 발언은 아닙니다. 현재 추세로 빠지게 되면 결국은 6월쯤 가면 돈이 떨어져서 지난번처럼 공공기관을 셧다운 해야 되는 상황들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대호> 공무원들 출근하지 말라고 하고.

◆곽상준> 그렇죠. 한국적인 정서로 보면 이해가 안 되는 거죠. 한국은 월급 안 준다고 공무원들이 나 회사 안 나갈 거야, 안 나가 이러지는 않잖아요. 기다리는 거지, 나가면서 기다리는 거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정말 안 나가더라고요. 정말 신기한데. 우리나라 문화적으로 많이 틀립니다. 그런 측면에서 어쨌든...

◇이대호> 우리로 따지면 동사무소 문 닫아버리는 거죠.

◆곽상준> 그렇죠. 그런 상황입니다. 그런데 일단 다행한 점 중에 하나는 뭐냐 하면 4월에 이 부분들이 이미 이야기가 되고 회자가 됐다는 것이고 공화당은 나름대로 예산안을 올렸다는 거예요. 물론 민주당이 받아들이지는 않겠지만 그 예산안을 이제 공방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공방이 시작되면 우리가 2011년에 파국으로 갔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의회도 분명히 압박을 받을 거예요. 그러면서 서로 협상과 협의를 하지 않겠는가라고 보여져서 2011년의 재판까지 생각하는 것은 그거는 우리가 조금 한 번 당한 것에 대한 아픈 추억을 자꾸 상기시키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듭니다.

◇이대호> 그런데 약간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어찌 됐든 간에 미국 정부가 문을 닫거나 망할 일은 없겠지만 망할 것 같아라는 약간 심리적 악재가 되는 소식만으로도 시장은 휘청거리니. 그럴 때 많은 투자자분들이 본인의 주가 평가 손실을 보실 수도 있는 거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럴 때 좀 어떻게 하면 좋겠다라는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곽상준> 지금 전반적으로 미국 투자 심리는 그렇게 아주 세지 않습니다. 아주 세지는 않고 그리고 그거는 이제 전문 투자자들의 현금 보유 비중 같은 걸 확인해 보면 전문 투자자들의 현금 보유 비중이 높은 편이에요. 과거 평균보다. 전문 투자자들이 이 정도로 쫄았으면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다 쫄았다는 얘기예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심리가 8할 이상이 된다고 생각해요. 투자에서는. 심리가 정말로 중요한데 모두가 위축된 이 국면이라는 건 주식시장의 입장에서 보면 하방이 생각보다 많이 열려 있지 않다라고 보면 되겠어요. 원래 주식이라는 건 팔 사람이 다 팔면 더 이상 팔 수 없고 살 사람이 다 살면 더 이상 살 수 없는 거예요. 모두가 열광하면 고점인 이유가 살 사람이 다 사서 그런 것이고 반대로 절망적인 심리 상태에서는 팔 사람은 다 팔았기 때문에 의외로 그 이후부터는 떨어질 공간이 상당히 줄어듭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런 뉴스들이 자꾸 귀에 들어오는 이유는 우리 심리가 긍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그래요. 제가 보기에는, 그래서 그것까지 감안해서 투자의 세계에 대응하셔야 돼요. 그래서 인지상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투자 세계에 오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사람이 별로 없으실 거예요. 부동산은 못 팔았으니까 돈이 됐죠. 부동산이 만약에 주식시장처럼 매일같이 시세가 움직인다고 생각해 보세요. 부동산으로 돈 벌기 굉장히 힘들 거거든요. 왜냐하면 심리가 흔들리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만큼 지금 상황들은 악재에 사람들이 민감한 것은 그만큼 심리가 전반적으로 좀 어둡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 그 전체적인 시계열로 보면 우리가 작년에 이미 하락을 크게 겪었고 그런 상태에서 심리가 죽어 있는 거니 이런 것은 뒤집어 보면 그렇게 나쁜 투자 환경은 아니다. 심리적으로 보면. 모두가 항복해 있거나 모두가 싫어할 때는 나쁜 투자 환경은 아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이대호> 오히려 역발상으로요.

◆곽상준> 네.

◇이대호> 신한투자증권 강북금융센터 곽상준 지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상준> 네, 감사합니다.

◇이대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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