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느낌 아니깐…롯데 11G 제로맨의 시선은 항저우로[SPO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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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에) 갔다 왔으니 더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끝으로 김진욱은 리그 2위(15승9패)로 상승세를 보이는 팀 성적에 관해 "팀이 이길 때 마운드에 올라갈 수 있어 좋다. 또 팀도 상위권이라 더 기쁘다. 그렇지만, 팀이 하위권인지 상위권인지를 떠나 마운드에서 내 마인드는 항상 똑같다. 크게 개의치 않는다"며 "확실히 내 투구 영상을 내가 봐도 (올 시즌에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 팀이 이길 때 함께 하니 야구가 더 재밌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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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국가대표팀에) 갔다 왔으니 더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진욱(21)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관한 의지를 나타냈다.
올 시즌 김진욱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귀중한 존재로 거듭났다. 12경기에 출전해 2승 3홀드 13이닝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하며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개막 엔트리에는 합류하지 못했지만, 하루 만에(지난달 2일) 1군에 등록돼 11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제로맨’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비시즌 김진욱은 갖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구위는 강릉고 시절부터 프로에서도 통할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늘 제구 불안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92⅓이닝 동안 4사구 95개를 내주며 안정적인 투구를 보이지 못했다.
겨우내 호주 프로야구리그(ABL) 질롱코리아 파견과 배영수 1군 투수코치의 혹독한 조련을 받았고, 서서히 그 노력이 빛을 보고 있다.
김진욱은 최근 좋아진 페이스에 관해 스스로 만족했다. “달라진 점이 꽤 있는 것 같다. 심리적인 요소와 기술적인 부분 모두 달라지다 보니 꾸준하게 등판해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수치적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 김진욱은 올해 시범경기까지만 해도 다소 흔들렸다. 5경기 6이닝 6피안타 4사구 6개와 4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4.50으로 만족할 성적은 아니었다. 그러나 시즌에 돌입해서는 180도 달라진 투구를 보이고 있다. 13이닝 동안 볼넷 9개 12탈삼진 2실점 하며 확연하게 달라진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김진욱은 “일본 캠프부터 한국까지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것도 있고, 마운드에 올라가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이 생기다 보니 좋은 공을 던지게 된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기술적으로는 하체 밸런스를 많이 잡으려고 한다. 또 움직임이 많으면 투구폼으로 마이너스 요소가 많기에 움직임을 최소화해 중심 이동을 일정하게 하려 한다. 그렇게 해야 공도 일정하게 간다. 코치님들과 함께 얘기와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몸에 배도록 쉬지 않고 계속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좋은 기세가 이어지자 올해 9월에 열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관해서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 실제 김진욱은 지난달 28일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발표한 198명 예비 명단에 합류했다. 198명에 달할 만큼 많은 인원이 있기에 최종 엔트리 합류를 장담할 수 없지만,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상황이다.
김진욱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국가대표를 한 차례 경험했기에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아직 5~6월이 남아 있다. 잘해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그래도 (국가대표팀에) 갔다 왔으니 더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재밌고 좋은 경험들을 했기에 한 번 더 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김진욱은 리그 2위(15승9패)로 상승세를 보이는 팀 성적에 관해 “팀이 이길 때 마운드에 올라갈 수 있어 좋다. 또 팀도 상위권이라 더 기쁘다. 그렇지만, 팀이 하위권인지 상위권인지를 떠나 마운드에서 내 마인드는 항상 똑같다. 크게 개의치 않는다”며 “확실히 내 투구 영상을 내가 봐도 (올 시즌에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 팀이 이길 때 함께 하니 야구가 더 재밌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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