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레전드' 아자르, 레알서 은퇴 고려...팀은 전전긍긍

금윤호 기자 2023. 5. 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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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왕으로 군림하며 첼시 레전드 반열에 올랐던 에당 아자르가 그라운드에 출몰한 모습은 점점 보기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나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생각이 없는 듯 하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첼시에서 뛰며 352경기 110골 92도움을 기록해 말 그대로 프리미어리그를 '씹어먹었던' 아자르는 2019년 여름 레알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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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당 아자르 사진=레알 마드리드 구단 공식 홈페이지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왕으로 군림하며 첼시 레전드 반열에 올랐던 에당 아자르가 그라운드에 출몰한 모습은 점점 보기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나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생각이 없는 듯 하다.

스페인 메체 렐레보는 8일"에당 아자르가 레알과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은퇴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자르와 레알의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다. 보통 계약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으면 구단은 재계약 혹은 이적에 열을 올린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조금 다르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첼시에서 뛰며 352경기 110골 92도움을 기록해 말 그대로 프리미어리그를 '씹어먹었던' 아자르는 2019년 여름 레알로 이적했다. 그의 맹활약에 매료된 레알은 첼시에 이적료 1억 1,500만 유로(약 1,685억 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이적 직후 전과 같은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레알에서 4시즌째 보내고 있는 아자르는 고작 75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고 7골 12도움으로 부진했다.

우중충한 날씨 속에 맛있는 음식이 적기로 유명한 영국에서의 생활과 달리 온화한 기후에 먹거리가 풍부한 스페인에서 아자르는 축구 실력이 아닌 살집을 불려나갔다. 이에 따라 기량 저하는 물론 잦은 부상까지 겹치면서 점점 더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몸으로 변했다.

결국 아자르를 레알은 더이상 데리고 있을 이유가 없어지면서 이적시키기로 결정했다.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일부 이적료 회수와 함께 선수 정리에 나선 것. 그러나 현저하게 떨어진 기량으로 아자르를 데려가려는 팀은 쉽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선수 본인도 당장 마드리드를 떠날 용의가 없어 보인다. 남은 계약 기간을 채우면서 주급 6억 원을 차곡차곡 모을 심산이다. 구단과의 불화와 팬, 언론의 비판에도 아자르는 팀 내 최고 수준의 주급을 받으면서 서서히 선수 생활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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