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져서 '찰광어' 제주 양식장서 종자 5만마리 생산 성공

고성식 2023. 5. 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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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양식장에서 가자미 일종인 '터봇'(찰광어) 종자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9일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터봇 찰광어 인공수정란을 보급한 도내 양식장 4곳 중 1곳에서 종자 5만마리를 생산했다.

고형범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제주 양식어류의 다변화를 위해 찰광어 수정란 보급량을 확대하고 종자생산 기술을 지원해 종자 수입 의존도를 점차 낮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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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보다 비싸고 수출도 증가, 양식산업 대체 종 떠올라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양식장에서 가자미 일종인 '터봇'(찰광어) 종자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터봇(찰광어)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9일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터봇 찰광어 인공수정란을 보급한 도내 양식장 4곳 중 1곳에서 종자 5만마리를 생산했다.

찰광어는 유럽산 가자미의 일종인 터봇으로, 일반 광어보다 육질이 더 찰지고 단단해 '찰진 광어'라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졌다.

찰광어는 미국, 캐나다,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인기가 높아 2020년 14t, 2021년 45t, 2022년 63t 등으로 매년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다.

찰광어 가격도 ㎏당 2만6천원으로, ㎏덩 1만원인 광어 보다 비싸게 팔린다.

이에 따라 찰광어는 광어 단일 어종에 편중된 도내 양식산업의 대체 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국내 양식장에서는 관리가 어렵고 수정란이 생산되지 않아 전량 중국에서 종자를 수입해 양식해 왔다.

고형범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제주 양식어류의 다변화를 위해 찰광어 수정란 보급량을 확대하고 종자생산 기술을 지원해 종자 수입 의존도를 점차 낮추겠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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