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野와 김남국, 서민 흉내…가난마저 빼앗아 이미지 재료로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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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이 서민 흉내를 내다가 김남국 의원의 '암호화폐 투자' 사건으로 들통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 의원은 "정치 본연의 책임은 비를 맞는 사람에게 우선 비를 피하게 해주고, 우산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라며 민주당을 향해 "서민 코스프레는 그만두고, 정치인답게 국민의 삶을 개선하려는 고민을 함께하자, 연기 말고 정치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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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이 서민 흉내를 내다가 김남국 의원의 '암호화폐 투자' 사건으로 들통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9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김남국 의원의 60억원어치 코인에 대한 국민적 공분은 서민 코스프레와 60억의 괴리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는 "진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울 수밖에 없는 사람은 라면을 먹었다고 자랑하지 않고 진짜 구멍 난 신발을 신을 수밖에 없는 사람은 자기가 청빈하다고 말하지 않는다"며 그런데 김남국 의원은 자신의 삶이 이렇다고 말해 왔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는 "지금 이 순간에도 힘겨운 삶을 살아내고 있는 많은 국민들의 삶 한 조각을 제멋대로 잘라내서 정치인 이미지의 액세서리로 삼는 일"이라며 "특히 민주당은 부자를 비판하면서 빈부 갈등을 조장하는 한편 서민에게서 가난마저 빼앗아 이미지 남용의 재료로 소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 정치인들은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라는 신영복의 경구를 좋아하는데 이는 아주 잘못된 생각"이라며 "함께 비를 맞는 것, 함께 구멍 난 신발을 신는 건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으로서 책임 방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권 의원은 "정치 본연의 책임은 비를 맞는 사람에게 우선 비를 피하게 해주고, 우산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라며 민주당을 향해 "서민 코스프레는 그만두고, 정치인답게 국민의 삶을 개선하려는 고민을 함께하자, 연기 말고 정치하자"고 제안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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