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마동석 "원형탈모 올 정도로 액션신 고민 많이 해"[스한:현장]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마동석.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배우 마동석이 영화 '범죄도시3'의 액션신을 위해 원형탈모가 올 정도로 고민한 사연을 공개했다. 

마동석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의 제작보고회에서 "항상 고민되는 부분이 다치지는 않아야 하지만 액션 장면이 멋있게 나와야 한다는 점이다. 시나리오 과정부터 촬영 단계까지 매일 매일 '어떻게 찍어야 하나', '어떻게 액션을 펼쳐야 하나'를 고민했다. 머리에 원형탈모가 생길 정도로 고민하며 만들고 촬영했다. 다만 영화에 장면들이 잘 나오는 것 보면서 그런 고민들이 다 해소됐다"고 밝혔다. 

마동석, 이준혁, 일본 배우 아오키 무네자카가 주연을 맡은 '범죄도시3'은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이준혁, 마동석, 아오키 무네타카.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마동석은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범죄도시3'의 액션 장면을 준비하는 과정의 체력적 어려움에 대해 "사실 굉장히 힘들다. 사실 제가 어릴 때 복싱 선수를 준비하면서 운동하다가 사고가 나서 어깨가 부러지고 수술하고 이런 과정들을 거쳤다. 한동안 운동을 쉬고 다시 하고 하면서 이런 영화 찍게 됐는데 영화를 찍으며 액션을 찍으면 최대한 안전하게 해도 잔부상은 있다. 손가락이 부러지거나 발가락이 부러지거나 여기저기 피가 난다던지 그런 상황이다. 그럼에도 최대한 덜 다치면서 좋은 액션을 만들어내려 노력을 많이 했다. 제 캐릭터에 맞게 영화가 재미있게 되려면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하기에 그런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 액션에 대해서는 기존 복싱과 주먹으로 치는 액션이라도 어려운 테크니컬한 분분이 있었는데 영화에서는 시원하게 때리는 걸로 나오지만 사실 실제로는 상대방 얼굴 앞 1센치미터에서 멈춰야 한다던지 그런 어려움도 따른다"고 밝혔다.  

마동석은 지난 '범죄도시2' 편이 1600만 관객을 모으며 초대박 흥행을 한 것에 대해 '범죄도시3'이 가지는 부담에 대해 "한 사람의 관객으로서 요즘 극장에 영화보러 오시는 관객분들이 적어진 것 같아서 안타깝다. 저희 영화가 개봉하면서 미약하게나마 관객분들이 극장에 오셔서 재미있는 영화를 보시고 즐거워 하시면 좋겠다. 기꺼이 그런 분위기를 살리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삼삼오오 극장에 오셔서 즐겨 주시던 예전 문화가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상황들이 어서 좋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이준혁, 이상용 감독, 배우 마동석, 아오키 무네타카.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마동석은 함께 출연한 이준혁, 아오키 무네자카 못지 않게 중요한 역할을 한 허명행, 윤석민 무술감독의 노고에 대해서도 한마디 덧붙였다. 그는 "저와 같이 하고 있는 무술팀 허명행 무술감독과 윤석민 무술감독 및 그 팀원들이 한편씩 새롭게 만들 때마다 또 새로운 것을 디자인해야 하고 저와 맞춰봐야 하고 제가 원하는 것을 맞춰주고 바꿔주고 그런 노력 많이 하고 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허명행, 윤석민 이 친구들이 없었다면 이렇게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보이는 건 배우들이지만 안보이는 곳에서 그렇게 노력해주는 분들이 있으니 그런 액션도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범죄도시3'은 오는 5월 31일 개봉한다.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