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회장 "정상회담 후 한일 관계 훈풍…경제 협력 가속화"

9일 일본 오사카서 관서경제동우회와 오찬 간담회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9일 "정상회담 이후 경색 국면이었던 한일 관계에 훈풍이 불어 양국 경제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9일 일본 오사카에서 관서경제동우회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일 양국 간 민간 경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두 차례 양국 정상회담 이후 경색 국면이었던 한일 관계에 훈풍이 불어 양국 경제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무역협회도 제22회 도쿄 케이-프로덕트 프리미엄 소비재 전시 상담회, 한일 미래 산업 협력 포럼을 개최하는 등 민간 차원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어 "하지만 이러한 민간 협력 사업은 주로 도쿄를 중심으로 이뤄져 지역 단위의 협력 추진이 미흡했었다"며 "이번 간담회가 일본 제2경제권을 대표하는 관서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관서경제동우회의 카쿠모토 케이지 대표간사, 미야베 요시유키 위원장, 후지오카 유카 위원장 대행, 카네다 나오키 회장, 히로세 시게오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카쿠모토 케이지 대표 간사는 환영사에서 "관서 지역은 리튬이온 등 이차전지 산업 개발과 생산 거점인 만큼 한국 기업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해 무역협회와 협력을 확대하고 교류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관서경제동우회는 종전 직후 일본 경제의 재건을 위해 당시 중견기업 83명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단체다. 관서경제연합회, 오사카 상공회의소와 관서 지역 3대 경제단체 중 하나로, 현재 850여 명의 기업인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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