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집착남? 1루, 2루, 3루까지…미완성 퍼즐은 다음날 연장 결승타로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1루, 2루, 3루 베이스는 찍었지만 홈플레이트까지는 멀었다
SSG랜더스 한유섬이 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돔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키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012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해 2022년까지 통산 0.272 타율과 166개의 홈런을 떄린 한유섬은 올해부터 타격폼 수정으로 인해서 0.183 타율에 6타점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한유섬은 부진한 타격을 만회하기 위해서 매 타석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2회초 안우진에게 삼진을 당한 한유섬은 두 번째 타석인 4회초 키움 안우진의 135km 체인지업을 때렸다. 빠른 타구는 1루수가 몸을 날려 잡았다. 하지만 베이스와 거리가 꽤 있었고 베이스 커버에 들어오는 안우진보다 한유섬이 더 빨랐다.
1루수 이병규는 태그를 하기 위해 몸을 날렸고, 한유섬도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지만 간발을 차이로 한유섬을 아웃 되었다. 한유섬은 아쉬운듯 한참을 1루 베이스를 잡고 있었다.
한유섬은 세 번째 타석인 7회초 2루타를 때리고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2-0으로 리드하던 상황에서 추가점이 필요한 SSG는 박성한에게 번트를 지시했다.
150km의 직구의 빠른볼 번트는 투수 안우진을 향했고, 눈치 빠른 안우진은 망설임 없이 3루베이스를 향해서 볼을 던졌다. 3루로 향하던 한유섬은 이원석에게 태그 아웃을 당한 뒤 한 동안 누워서 베이스를 잡고 있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 1루수 깊은 타구를 때린 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한 한유섬.
▲안타를 때린 SSG랜더스 한유섬이 2루까지 진루하고 있다.
▲2-1 승리로 4연승을 기록한 SSG랜더스.
한유섬은 마지막 타석인 9회초 중견수 플라이를 때리며 아쉬워 했지만 SSG는 선발 박종훈의 호투와 최주환의 솔로포로 2-1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한편 SSG랜더스 한유섬은 7일 키움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1회초 1사 1,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루타를 때린 한유섬이 박성한의 번트 때 3루에게 이원석에게 태그아웃 당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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