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장애인기능올림픽 선수단 만나 “필요한 지원 제대로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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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9일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종합우승과 7연패를 달성한 선수단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매일 반복된 어려운 훈련을 이겨내고 값진 성과를 거둔 선수들을 격려했다.
박금숙 선수(62)는 60대 장애(청각) 여성이라는 현실적 한계에 굴하지 않고 낮에는 장애인 행정도우미로 일하고 밤에는 훈련에 매진해 은메달을 획득한 사연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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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종합우승과 7연패를 달성한 선수단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매일 반복된 어려운 훈련을 이겨내고 값진 성과를 거둔 선수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선수단의 피나는 땀과 노력이 큰 결실을 맺게 되어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장애 기능인들이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일을 통해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청년 장애인들이 제대로 배우고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애 기술인들의 고용 및 창업에 필요한 지원도 제대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선수들을 대표해 윤지선(데이터처리)·박금숙(양장)·최창성(제과) 선수와 김중연 대표팀 팀닥터가 소감을 발표했다.
청각장애를 가진 윤지선 선수(31)는 늦은 밤까지 계속된 훈련으로 망막이 손상돼 대회 참가 3일 전 급하게 수술을 받은 상태에서도 100점 만점을 받아 금메달과 특별상(국가별 최고 득점자)을 수상했다.
박금숙 선수(62)는 60대 장애(청각) 여성이라는 현실적 한계에 굴하지 않고 낮에는 장애인 행정도우미로 일하고 밤에는 훈련에 매진해 은메달을 획득한 사연을 발표했다. 15년 전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은 최창성 선수(49)는 오랜 시간 어려운 재활 과정을 거치면서도 제과에 대한 열정으로 계속 도전해 우리나라 최고 자격인 제과기능장을 취득하고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사연을 발표했다.
대표팀 팀닥터인 김중연(54) 외과전문의는 본인이 장애인이면서도 2003년 대회부터 올해 대회까지 총 4번의 대회에서 생업인 병원을 휴업하면서까지 대표선수들의 건강을 챙겨왔고, 앞으로도 역할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은 4년마다 전 세계 장애인 기술인들이 참여해 컴퓨터수리・용접・요리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기술을 겨루는 대회다. 올해 제10회 대회는 2016년 대회 이후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으로 인해 7년 만에 어렵게 열렸으며, 27개국 350명 선수들이 44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우리나라는 34명이 출전(34개 종목)해 역대 최다인 금메달 18개를 포함, 31명의 선수들이 입상(금 18, 은 4, 동 9)해 종합우승과 7연패를 달성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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