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 시찰단, 원전 오염수 안전성 평가 안해”…여름에 방류 계획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5. 9. 13:39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시찰하는 한국 전문가들은 오염수의 안전성을 평가하거나 확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본 정부가 9일 밝혔다. 일본 정부는 올여름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전문가 시찰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한국 내 이해가 깊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한국 시찰단이 오염수의 안전성을 평가하거나 확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한국 시찰단에 오염수 저장 상황과 방류 설비 공사 현황을 설명하고, 오염수 방사성물질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춰 방류한다는 점을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도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전문가 현지 시찰단 파견, 국장급 협의 등의 기회를 통해 처리수(오염수의 일본 정부 명칭) 해양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한국의 이해가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을 수용해 (오염수 안전성과 관련해) 설명을 성실히 해 왔다고 말했다”며 “양국 정상은 한국 내 이해를 심화한다는 관점에서 이달 중 한국 전문가 시찰단 파견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한일 양국은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국 전문가의 후쿠시마 원전 시찰에 합의했다.
양국은 이른 시일에 국장급 협의를 개최해 오는 23∼24일 일본을 방문하는 시찰단의 구체적인 일정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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