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장애인기능선수단 만나 "고용·창업 지원 제대로 챙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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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9일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종합우승과 7연패를 달성한 선수단을 만나 격려하고 "장애 기능인들이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일을 통해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선수단과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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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수술 딛고 만점 달성, 병원 문 닫고 선수단 챙긴 팀닥터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종합우승과 7연패를 달성한 선수단을 만나 격려하고 "장애 기능인들이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일을 통해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선수단과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청년 장애인들이 제대로 배우고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애 기술인들의 고용 및 창업에 필요한 지원도 제대로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은 4년마다 전 세계 장애인 기술인들이 참여해 컴퓨터수리·용접·요리 등 다양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올해 제10회 대회는 지난 2016년 이후 코로나19 펜데믹,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7년 만에 성사했다.
이번 대회는 27개국 출신 350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44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우리나라는 34명(34개 종목)이 출전해 31명이 입상해 종합우승과 7연패를 달성했다. 금메달은 18개로 역대 최대 성적이다.
이날 오찬에서는 선수단의 감동적인 사연도 전해졌다. 청각장애를 가진 윤지선 선수(31·데이터처리)는 늦은 밤까지 계속된 훈련으로 망막이 손상돼 대회 참가 사흘 전 긴급 수슬을 받은 상태에서도 100점 만점을 받아 금메달과 국가별 최고 득점자에게 수여하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박금숙 선수(62·양장)는 청각장애라는 한계에도 굴하지 않고 낮에는 장애인 행정도우미로 일하고, 밤에는 훈련에 매진해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15년 전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은 최창성 선수(49·제과)는 힘겨운 제활 과정을 거치면서도 우리나라 최고 자격인 '제과기능장'을 취득하고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대표팀 팀닥터인 김중연 외과전문의(54)는 "저도 장애를 갖고 있지만 2003년 대회부터 올해까지 4번의 대회를 지원하기 위해 생업인 병원을 휴업하고 선수단의 건강을 챙겼다"며 "앞으로도 역할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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