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인천 주차장 붕괴’ 공식 사과…철근 일부 누락 발견
9일 GS건설은 주차장 붕괴 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향후 사고조사위원회 조사에도 철저하고 투명하게 협조하고 건물 안전 확보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0분께 이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주차장 1~2층 상부 구조물이 붕괴되는 일이 일어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지하주차장 2개층 지붕 구조물이 파손됐다. 이 아파트는 입주를 7개월가량 앞둔 상황이었다.
이 공사는 GS건설이 동부건설 및 대보건설과 컨소시엄을 꾸려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R) 방식으로 수주한 프로젝트다. CMR 방식은 설계 단계부터 시공사를 선정·참여시켜 시공사의 책임하에 약정된 공사비 내에서 공사를 시행하는 것이다.
아울러 GS건설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전국 83개 현장을 대상으로 공인기관인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함께 정밀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시공 과정과 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책임기술자와 교수자문단의 소견을 종해 아파트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충분한 숫자의 샘플을 토대로 설계 적합성도 추가 검증할 계획이다.
안전 점검이 진행되는 기간 임병용 부회장과 우무현 사장이 직접 전국 110개 모든 건설 현장을 순회하며 현장 안전 점검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향후 점검에 입주예정자들을 참여시켜 점검의 완성도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공사 기간 단축이 없고 원가 감소도 최대 1000만원 안팎이라 단순 과실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면서도 “그동안 시공사로 안전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자부해 온 상황에서 있을 수 없는 과오로,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구조 설계 자체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재확인해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GS건설은 지난 3월에도 서울 중구 ‘서울역센트럴자이’에서 장식기둥 균열로 마감 석재가 떨어져 나와 건물 일부가 파손돼 사과한 바 있다. 당시 GS건설은 입주민들과 구조 정밀 안전 진단을 실시하고 피해 보상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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