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월간 MVP’ 롯데 나균안 “지금부터가 더 중요합니다” [SD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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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가 더 중요합니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25)이 4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KBO는 4월 MVP 선정 소식을 전하면서 "나균안의 월간 MVP 수상은 여러 역경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라운드에서 흘린 땀이 이룬 성과로, 큰 감동을 전한다"며 "나균안은 선수 인생을 건 도전을 계속해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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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나균안(25)이 4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4월 한 달 5경기에 선발등판한 그는 4승무패, 평균자책점(ERA) 1.34(33.2이닝 5실점)로 역투했다. 기자단 투표 총 29표 중 11표(37.9%), 팬 투표 39만2071표 중 15만4139표(39.3%)로 총점 38.62를 획득해 에릭 페디(NC 다이노스·35.45점)를 제치고 생애 처음 KBO 월간 MVP로 뽑혔다. 9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한 KBO는 나균안에게 상금 200만 원, 출신 중학교인 창원신월중에 선수 명의로 기부금 200만 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나균안은 롯데가 개막 첫 달을 1위(14승8패·승률 0.636)로 마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나균안이 선발등판한 5경기에서 롯데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롯데가 예사롭지 않은 돌풍을 일으키자 팬들은 사직구장을 가득 채웠고, 원정경기 때는 사직구장에 모여 전광판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나균안의 선발등판 경기에는 홈과 원정,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늘 1만 명 이상의 관중이 객석을 채웠다.
나균안은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돌이켜보면 내가 잘한 것보다 팬들의 힘이 제일 컸던 것 같다. 모두 다 관심을 가져주신 우리 롯데 팬들 덕분”이라며 “4월 한 달 꾸준히 등판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게 됐다. 결과가 계속 잘 나와 팀에도 큰 힘이 된 듯해 기분 좋은 한 달이었다”고 밝혔다.
월간 MVP는 나균안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그는 “첫 단추를 잘 끼웠을 뿐이고, 시즌은 길다”며 “앞으로 던져야 할 경기가 더 많이 남아있다.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 좋은 성적을 꾸준히 내야겠다는 책임감이 든다. 이전보다 더 열심히, 더 많이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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