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에 짓밟힌 행복...이번에도 '증오 범죄'?
텍사스 총기 난사 피해자 가운데 3명은 미국 국적의 한국 동포 가족이었습니다.
이렇게 무차별 난사를 벌인 이유로는 '증오범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사회적 약자층에 이유 없는 증오심을 갖고 불특정한 상대에게 테러를 가하는 범죄행위.
소수 인종, 동성애자, 장애인, 노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게 이유 없는 증오심을 갖고 위협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셜미디어에서 인종·민족적 이유와 관련된 폭력적 표현의 게시물 수백 개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인데요.
범인의 옷도 증오 범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RWDS, '우익 암살단' 이라고 적힌 휘장이 달려있었는데 극우주의자들과 백인 우월주의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문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미국 주요 대도시 가운데 아시아계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인데요.
이 때문에 미국 수사당국도 증오범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란 점입니다.
미국의 최근 사례만 봐도 2021년 애틀랜타에서 총격 난사로 8명이 숨졌습니다.
이 중 4명이 한인이었습니다.
지난해에도 발생했습니다.
텍사스주 코리아타운 미용실에서 벌어진 총격으로 한인 여성 3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하고 있는데요.
아시안 증오 사건 신고 사이트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아시아 대상 증오 사건은 만 천 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하루에 15건 이상 발생한 셈이죠.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증오 범죄.
나도 범죄의 표적이 될지 모른다는 공포가 미 한인사회에 퍼지고 있습니다.
YTN 이은솔 (eunsol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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