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한국인 첫 PGA 투어 단일 대회 3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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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이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단일 대회 3연패에 나선다.
이경훈은 오는 1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7414야드)에서 열리는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경훈은 지난주 열린 PGA 투어 특급대회인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도 마지막 날 3언더파를 치며 순위를 12계단 끌어올려 공동 8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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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지난해 이 대회 72홀 최다 언더파로 우승
이경훈이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단일 대회 3연패에 나선다.
이경훈은 오는 1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7414야드)에서 열리는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에 출전한다. 그는 2021년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TPC 크레이그 랜치가 자신에게 잘 맞는다고 할 정도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두 차례 대회 모두 이경훈은 접전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2021년에는 샘 번스를 세 타 차로 눌렀고, 지난해에는 조던 스피스와 치열한 승부를 벌여 한 타 차이로 우승했다. 번스는 세계랭킹 13위, 스피스는 10위를 달리고 있는 PGA의 강자다.
단일 대회 3연패는 PGA 투어는 물론 다른 투어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기록이다. 1944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도 3연패를 기록한 선수는 메이저대회 8승을 포함해 PGA 통산 39승을 기록한 ‘레전드’ 톰 왓슨(1978~80년)이 유일하다. 샘 스네드(1957~58년)와 잭 니클라우스(1970~71년)도 3연패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한마디로 이경훈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PGA 투어에서도 보기 드문 기록을 세우게 되는 것이다.
이경훈은 이 골프장의 최다 언더파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하다. 그는 2021년 대회에서 최종합계 25언더파로 종전 기록(23언더파)를 갈아치우더니, 지난해에는 26언더파를 치면서 또 경신했다.
분위기도 좋다. 이경훈은 지난주 열린 PGA 투어 특급대회인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도 마지막 날 3언더파를 치며 순위를 12계단 끌어올려 공동 8위로 경기를 마쳤다. 샷감이 좋은 상태에서 익숙하고 편한 코스를 만나기 때문에 충분히 3연패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세계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와 지난해 준우승자 스피스,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 마쓰야마 히데키 등 PGA 강자들이 줄줄이 출전한다.
이경훈 외에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과 김시우, 안병훈, 김성현, 노승열 등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은 18위 임성재는 이번 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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