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치러 ‘롯데월드몰 코트’ 간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문을 여는 ‘테니스메트로’ 매장 전경 시안. 롯데백화점 제공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쇼핑부터 레슨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테니스 매장이 문을 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3일 롯데월드몰 3층에 500㎡(150평) 규모의 ‘테니스메트로’를 개장한다고 9일 밝혔다. 테니스메트로는 동명의 국내 최대 테니스 유통사와 손잡고 선보이는 매장으로 복합 문화공간을 표방한다. 상품 판매 중심의 기존 테니스 매장과 달리 실제 테니스 코트를 설치하고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매장에는 나이키, 윌슨, 바볼랏, 프린스 등 테니스 관련 주요 브랜드가 입점해 다양한 용품·의류를 선보인다. 미국 테니스 스타 비너스 윌리엄스가 론칭한 일레븐 등 국내에서 만나기 어려운 브랜드 상품들도 준비했다. 윌슨의 ‘쉬프트’나, 프린스와 하이드로겐이 협업해 출시한 ‘타투’ ‘크롬’ 등 시중에서 보기 어려운 프리미엄 라켓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매장 내 독립된 공간인 ‘라켓 라운지’에선 라켓 컨설팅과 스트링 케터 등 일대일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로 22ｍ, 세로 8ｍ 규모의 테니스 코트에서는 고객들이 직접 각종 테니스용품을 사용해볼 수 있다. 선수 출신 코치가 상주해 입문자부터 전문가 단계까지 개인레슨과 그룹레슨을 받을 수 있다. 어린 아이들도 테니스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롯데문화센터와 함께 ‘매직 테니스’ 수업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유명 테니스 브랜드의 론칭쇼를 진행하고 테니스 동호회와 연계해 코트를 대관해 주는 등 매장 내 테니스 코트를 활용한 이벤트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19∼29일 잠실 롯데월드몰과 인천·동탄·수원·부산본점,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등 6개 점에선 다양한 용품을 만나볼 수 있는 테니스 팝업 ‘더 코트’를 진행한다.

최근 2030세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테니스를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관련 용품·의류 시장도 커지는 추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21년 2500억원대였던 국내 테니스 시장은 올해 36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