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금융권 CEO 동반 해외 IR 참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과 함께 국내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찾아 금융 세일즈에 나섰습니다.

금감원은 이 원장이 지난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태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를 방문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투자 유치 지원에 나섰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이날 6개 금융회사 대표단(KB지주 회장, 하나지주 회장, 미래에셋증권 회장, 한국투자증권 사장, 삼성화재 대표이사, 코리안리 대표이사)과 함께 금감원과 금융권이 공동 주최하는 해외 기업설명회(IR)에 참석했습니다.

이 원장은 IR에 참석한 해외투자자들에게 한국 금융 산업의 건전성과 혁신성, 성장성,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노력을 적극 홍보하는 등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 투자유치 노력을 지원했습니다.

이 원장은 개회사에서 "은행 외화유동성 상황이 매우 양호한 수준이며 증권·보험 등 여타 금융권역도 자본적정성 및 유동성 측면에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고 가계대출 연체율이 다소 올랐으나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한국 금융시스템은 전반적으로 대내외 위험요인 악화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회복탄력성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글로벌 투자자의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고 투자자 보호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비거주자의 한국 외환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규제·감독 행정의 투명성, 일관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원장은 지난 8일 세타풋 수티월트나르풋 태국 중앙은행 총재를 만난 데 이어 오는 10일과 12일에는 각각 호헌신 싱가포르 통화감독청 금융감독 담당 부청장과 마헨드라 시레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을 만나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오는 10일 면담에서는 싱가포르 통화감독청의 핀테크 지원 및 ESG 감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급변하는 금융환경 대응을 위한 양 기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12일 면담에서는 금감원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의 우수 직원 상호 파견 프로그램 개설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오는 11일 열리는 'K-Finance Week in Indonesia 2023' 행사는 7개 금융회사(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화재, 한화생명, KB손보) CEO가 직접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공동 개최할 계획이며, 12일에는 인도네시아 진출 금융회사 현지 법인장 간담회가 열립니다.

금감원은 이 원장의 이번 동남아 3개국 방문이 한국 금융시장 및 금융회사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현지 금융감독당국 수장과 면담을 통해 현지 진출 금융회사의 위상 제고 및 글로벌 영업 확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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