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수출, 8개월 연속 감소…"4분기에 반등 가능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적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대결의 여파로 인해 대만의 수출이 지난 4월에도 감소해 8개월 연속 역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재정부는 전날 4월 수출액이 359억6천만 달러(약 47조5천억원)로 작년 동월 대비 13.3% 줄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세계적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대결의 여파로 인해 대만의 수출이 지난 4월에도 감소해 8개월 연속 역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재정부는 전날 4월 수출액이 359억6천만 달러(약 47조5천억원)로 작년 동월 대비 13.3% 줄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당초 4월 수출 감소 폭을 18∼20%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올해 들어 가장 적은 감소 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대만의 4월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20.2% 줄어든 292억5천만 달러(약 38조7천억원)로 집계됐다.
이로써 대만의 4월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대비 39.5% 늘어난 67억1천만 달러(약 8조8천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4월 무역흑자 규모가 늘어난 것은 수출보다 수입액의 감소 폭이 더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통계를 보면 수출은 17.7% 줄어든 1천337억 달러(약 176조원)를, 수입은 16.9% 감소한 1천180억7천만 달러(약 156조원)로 나타났다.
이로써 올해 초 4개월간의 무역흑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2.8% 줄어든 156억3천만 달러(약 20조원)를 기록했다.
차이메이나 재정부 통계처장은 수출 감소 폭이 줄어든 것과 관련해 "경기가 바닥을 치고 반등한 것이라고 여기지 않는다"면서 경기를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월 수출의 역성장 원인으로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의 효과, 예상을 밑도는 중국의 경기 회복, 업체의 재고 조정 지속, 비수기, 수출 단가 하락 등을 지적했다.
차이 통계처장은 정보통신·시청각 제품의 수출이 유일하게 54억7천만 달러(로 플러스 성장했으며 반도체 부분은 여전히 재고 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수출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약 14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보인 뒤 4분기가 되면 수출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jinbi100@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삶] "애인이 내 머리털 모두 잘랐다…내가 남들 앞에서 잘 웃는다고" | 연합뉴스
- "타이슨 복귀전 6천만가구 시청"…시청자들 "버퍼링만 봤다" | 연합뉴스
- "머스크가 공동 대통령이냐?"…트럼프 일부 측근·후원자 '경악' | 연합뉴스
- 2m 놀이기구서 떨어진 5살…"보육교사 3개월 정지 타당"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연합뉴스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