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中 배터리 업계, 미국 대신 유럽 공장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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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배터리 공장이 중국 왕서방의 돈을 빨아들이고 있다.
중국의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유럽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는 동시에 유럽에 대한 중국의 투자 위축을 상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전반적으로 유럽에 대한 투자를 줄였지만 중국의 배터리 메이커들은 전기차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장 건설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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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유럽의 배터리 공장이 중국 왕서방의 돈을 빨아들이고 있다. 중국의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유럽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는 동시에 유럽에 대한 중국의 투자 위축을 상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가 인용한 싱크탱크 메르카토르 중국연구소와 로듐그룹 연구에 따르면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의 유럽 투자를 주도했다.
2018년 이후 중국 배터리업체들이 발표한 유럽 투자규모는 175억달러에 달하는데 세계 최대 배터리업체 CATL은 헝가리에 유럽 최대 규모의 공장건설을 계획중이다.
싱크탱크들의 연구 보고서는 "중국이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 가지는 강점은 유럽의 친환경 의제와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전기차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배터리 생산을 넘어 전기차 생산에도 관심을 보인다고 NYT는 전했다. 중국은 전반적으로 유럽에 대한 투자를 줄였지만 중국의 배터리 메이커들은 전기차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장 건설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들을 내놓으며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대부분 미국을 기피하며 유럽으로 눈을 돌리며 집중한다고 NYT는 해석했다.
지난해 중국의 유럽 투자는 전년 대비 22% 감소한 79억유로으로 10년 만에 최저로 줄어 배터리 공장 투자와 대조적이다.
배터리를 제외하고 중국의 유럽 투자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은 유럽이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높인 영향도 있다. 반도체처럼 국가안보적 측면이 부각된 제품과 거래에 대해 유럽 의회는 조사를 강화했다.
또 유럽 각국 정부도 중국 기업이 유럽의 핵심 인프라(사회기반시설)에 접근하는 것에 대해서도 경계한다. 올해 독일 경제부는 중국 국영해운사 코스코가 함부르크 항구에 터미널 지분을 최대 25% 인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재조사를 벌인 바 있다고 NYT는 전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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