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원내대표에 배진교 의원…“재창당·총선 승리에 헌신”

이상우 기자 2023. 5. 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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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서 원내대표만 세번째…장혜영은 중도 포기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배진교 의원이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혜영 의원, 이은주 전 원내대표, 배 원내대표. 연합뉴스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에 배진교 의원(비례)이 9일 선출됐다. 이로써 배진교 신임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들어 세번째 원내사령탑을 맡게 됐다. 

정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 신임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에 이어 마지막 원내대표를 맡게 됐다”며 “정의당 재창당과 총선 승리의 길에 모든 걸 바쳐 헌신할 것을 선언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불의를 바로 잡겠다”며 “대통령실을 향해 일렬종대로 정렬한 ‘획일주의’ 여당보다 다양성을 가진 야당이 협력·연대할 때 더 강해진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배 원내대표는 인천 남동구청장과 인천 교육청 감사관 등을 역임했으며, NL(민족해방) 계열인 인천연합을 주된 정치 기반으로 뒀다.

정의당은 창당 후 소속 의원들이 돌아가며 원내대표직을 맡아 왔다. 당 대표까지 지낸 심상정 의원(고양갑)을 제외하고 21대 국회에서 아직 원내대표를 지내지 않은 의원은 장혜영·류호정 의원인데, 류 의원이 장 의원을 지지하기로 하면서 장 의원이 원내대표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배 원내대표가 “다시 한번 원내대표를 맡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장 의원과 ‘2파전’ 경쟁 구도가 됐지만, 장 의원이 이날 출마 뜻을 접으면서 배 원내대표로 총의가 모여졌다.

이상우 기자 jesus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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