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토트넘 재계약 조건 공개…토트넘도 희망 있다

[포포투=김환]

해리 케인은 토트넘 훗스퍼가 감독을 선임할 때까지 재계약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토트넘은 케인의 재계약에 열심이다. 케인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만료되는데, 사실상 지금 시기가 케인과 재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케인을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기 때문. 토트넘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짓 남은 케인을 매각해 이적료를 챙길 수도 있지만, 케인이 팀을 떠날 경우 팀이 무너질 수도 있는 것을 고려해 케인을 남기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토트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케인이 재계약에 호의적이라는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케인이 토트넘이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때까지 재계약을 맺지 않으려 한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의 웨인 베이시는 “소식통에 의하면, 케인은 토트넘에 새 감독이 오기 전까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토트넘에서 케인의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토트넘은 새로운 감독을 임명한 뒤 케인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길 원한다”라고 했다.

감독 선임은 케인의 거취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토트넘이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토트넘은 지난 3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한 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를 대행으로 세웠다가, 성적 부진으로 스텔리니 코치를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 코치를 대행 자리에 앉혔다. 여러 감독들과 접촉하며 팀을 이끌 감독을 찾고 있기는 하나,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토트넘의 타깃 중 하나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 부임에 가까워졌고,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번리와 재계약을 맺었다. 사비 알론소 감독도 토트넘과 연결된 이후 자신은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을 것이라 천명하며 부임설에 직접 종지부를 찍었다. 남은 후보들 중 가장 능력이 좋다고 평가되는 인물이 바로 나겔스만 감독이다. 토트넘은 케인을 붙잡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새 감독을 선임해야 할 듯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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