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주식 판 돈 10억 가상 화폐 투자"...원금 회수하고도 코인 9억 보유
[앵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억대 가상 화폐 투자 논란에 대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팔아 투자했고 거래 과정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본인 해명과 재산 공개 내역을 종합하면 가상 화폐 투자 원금 10억 원은 이미 현금화한 것으로 보이고, 지금도 9억 원 이상의 가상 화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부장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김남국 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네 차례 신고한 재산 내역을 살펴봤습니다.
2020년 LG디스플레이 주식 4만8천672주를 사들여 5만 주 넘게 보유했습니다.
KT와 한국전력 주식은 모두 팔았고 서울 상도동의 아파트 전세금 6억 원도 보탰습니다.
주식 가격은 9억4천만 원으로 신고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듬해 1월 13일 주식을 전량 매도해 9억8천여만 원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이 돈 전부를 가상 화폐 초기 투자금으로 썼다고 했습니다.
2월 9일 3억 원, 11일 2억 원, 12일 5억 원.
그런데 김 의원의 2021년치 재산 공개 내역을 보면 농협예금이 10억 원 이상 늘었습니다.
보유주식 매도금액이라는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 주식 매도금액을 재산 공개 내역에서는 예금했다고 하고 이번에는 가상 화폐에 투자했다고 밝힌 셈인데,
가상 화폐에 투자해서 수익을 거두자 이때 투자 원금만큼을 현금화해서 예금 계좌에 넣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 의원도 YTN 기자와 만나 가상화폐에 투자해서 9억 원 정도 수익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구한 전셋집 보증금도 가상 화폐 투자 수익금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서울 여의도 오피스텔과 경기 안산시 아파트 전세 보증금 8억 원이 새로 등장하는데,
이때 가상화폐 원금 회수 계좌로 보이는 농협은행 예금이 6억9천만 원가량 감소했고 그 이유에 전세보증금과 생활비를 적어 놨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현재 자신의 실제 재산이 21억 원 정도이고 여기서 가상화폐는 9억천여만 원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영상편집 : 김태형
그래픽 : 홍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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