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극심한 연료 부족 사태

KBS 2023. 5. 9. 12: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남미의 섬나라 쿠바가 극심한 석유 부족 사태로 나라가 거의 마비될 지경에 놓였습니다.

[리포트]

수도 아바나 도로에는 달리는 차보다 멈춰있는 차들이 더 많습니다.

운전자들은 기름을 구하기 위해서 주유소로 모여들었습니다.

기름이 없어 일을 못 하는 운전자 엘리엔 씨는 주유소에서 힘들게 기름을 얻었습니다.

[엘리엔 카스트로/주유소에서 기다린 운전자 : "기름을 너무 조금 팔아요. 40리터는 저에게 하루 치 주유량에 불과한데, 그 이상은 팔지 않아요."]

대학은 휴강에 들어갔고, 농기계를 몰지 못하는 농부들은 농사를 접었습니다.

쓰레기 수거 차량도 운행되지 않아 길거리엔 쓰레기가 넘쳐납니다.

쿠바는 주로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를 수입하는데요.

미국의 제재로 인해 베네수엘라는 경제적,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쿠바에서도 덩달아 석유 대란이 벌어졌습니다.

[호르헤 피뇽/텍사스 대학교 교수 : "쿠바 사태의 첫 도미노 조각은 베네수엘라입니다. 베네수엘라는 고품질 원유를 현금으로 낼 수 있는 다른 고객들에게 팔고 있어요."]

쿠바 정부는 연료 부족을 이유로 최근 국가적인 행사인 노동절까지 취소했습니다.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