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관람가 NO"…'범죄도시3' 마동석→이준혁 완전 다른 액션(종합)[Oh!쎈 현장]
[OSEN=김보라 기자] “심장이 두근거리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다. 아주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 같다.”
마동석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범죄도시3’의 제작보고회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 만큼 책임감 있게 만들려고 했다. 관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더욱 강력한 액션을 들고 왔다. 스트레스를 확실하게 날릴 수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등 배우들과 연출을 맡은 이상용 감독이 참석했다.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제공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배급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빅펀치픽쳐스·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대체불가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한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이번에는 인천을 배경으로 한다고. 이에 이 감독은 “여러 도시 가운데 가장 협조가 좋았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범죄도시’ 세 번째 이야기는 역대 청불 영화 사상 흥행 톱 3로 등극한 ‘범죄도시’(감독 강윤성·2017), 지난해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의 후속작이다. 범죄 액션 프랜차이즈의 세 번째 컴백 소식에 예비 관객들의 높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2편의 연출을 맡았던 이상용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아 ‘범죄도시’만의 코믹하고 타격감 넘치는 액션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연출한 이상용 감독은 “2편과 가장 큰 차별점은 완전히 다른 새로움이다. 그간 ‘범죄도시’에서 구축한 상황들을 흔들어보자 싶었다”며 “새로운 빌런, 새로운 인물들을 넣어서 2편과 다르게 차별화했다. 가장 큰 특징은 빌런이 2명이라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감독은 “마동석이 처음부터 ‘범죄도시’의 여러 편을 기획하고 있었다. 제가 2편의 연출을 한 후 3편에 대한 소재를 같이 논의하다가, 기존의 것들을 바꾸며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는 뜻이 맞았다”고 다시 한번 연출한 이유를 전했다.
마석도 형사 역의 마동석도 “이번엔 조금 다른 이야기”라고 소개하며 “세계관도 확장했지만 스토리, 액션 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했다. 2편에서 마석도가 한 방 액션을 했었다면 이번 3편에서는 마석도가 연타 액션을 많이 쓴다. 새로운 빌런 2명과의 색다른 조합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동석은 “이번에 장이수(박지환 분)가 안 나온다. 배우 고규필이 엄청난 신스틸러다.(웃음) 그 배우가 재미있는 장면을 많이 만들어줬다. 그리고 전석호도 재미있는 연기를 해줬다. 스포일러라 아직 얘기할 수 없어 아쉽다”고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그러면서 마동석은 “3편의 기획은 처음부터 15세 관람가였다. 근데 SNS상에서 19세 이상 관람가로 잘못 알려졌다. 티저 예고편이 19세 관람가 등급을 받을 뻔했던 이유는 그 예고편 안에 흡연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 때문에 19세 이상 관람 등급을 받을 뻔했는데 흡연신을 편집했다”며 “저희는 애초에 2편의 수위로 촬영을 기획·진행했다”고 애초에 19세 관람 등급 영화로 만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주성철을 연기한 이준혁은 마동석의 전화 한 통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어느 날 제가 친구와 강화도에 놀러갔었는데 그날 마동석 선배님에게 전화가 왔다. 그때는 ‘범죄도시2’가 개봉하기 전이었다. 선배님이 ‘범죄도시 3편을 만들 건데 빌런 역을 할래?’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한다’고 했다”고 출연 과정을 회상했다.
이에 마동석은 “이준혁이 정말 착한 친구다. 영화계에서 착하고 좋은 친구로 소문이 났다. 최근에 인터뷰할 때 ‘(20kg 가량을) 살로만 찌웠다’고 했는데 그게 아니다. ‘살크업’이 아니라 ‘벌크업’이 맞다”고 정정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준혁은 “이전엔 규격에 맞는, 양식된 삶을 살았다면 이번 영화를 하면서 마치 정글에 던져진 듯 다르게 살았다. 마석도와 싸우는 모습도 관객들이 보실 때 흥미롭기 위해 복싱 연습을 많이 하며 준비를 했다”고 덧붙였다.
리키 역의 일본배우 아오키 무네타카는 “시리즈 사상 첫 글로벌 빌런으로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싶다”며 “일본에서 마약거래를 위해 온 야쿠자”라고 소개했다. 그와 이준혁의 합이 어떨지 기대가 크다.
이어 그는 마동석, 이준혁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한국에서 처음 한 촬영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두 분과 함께 해서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3편의 새로운 두 명의 빌런을 야생동물에 비유했다. “주성철은 굶주린 늑대 같은 느낌이다. 혼자 있어도 힘이 센데 자신의 무리를 이용해 먹이를 쟁취하려는 느낌”이라며 “리키는 위에서 먹이를 지켜보다가 번개같이 나타나는 독수리 같다”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5월 31일 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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