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대학 졸업까지 52년 걸린 한 70대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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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인 주에 있는 한 대학 실험실, 교수님처럼 보이지만 70살 존 사이러스 씨는 올해 졸업생입니다.
[존 사이러스(70세)/대학 졸업 예정자 : 실험실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저는 병에 걸렸고 학업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대학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존 사이러스(70세)/대학 졸업 예정자 :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시간이 있는데 학교로 돌아가는 게 어때?' 다시 실험실로 돌아왔는데, 실험실은 항상 제 첫사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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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인 주에 있는 한 대학 실험실, 교수님처럼 보이지만 70살 존 사이러스 씨는 올해 졸업생입니다.
미생물학 학사 학위를 받을 생각에 가슴 벅찹니다.
[존 사이러스(70세)/대학 졸업 예정자 : 내일이 너무 기대됩니다. 정말로 대학 졸업장을 받게 됐습니다. 또 하나 정말 멋진 건 제 큰 손녀가 올해 로렌스 대학을 졸업한다는 겁니다.]
1971년 다른 학교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했지만 교통사고를 크게 당해 학업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몸이 회복된 뒤에는 베트남전으로 징집되면서 공군 실험실에 배속됐습니다.
1976년 졸업까지 9학점을 남겨두고 이번에는 실험실 사고로 병을 얻었습니다.
[존 사이러스(70세)/대학 졸업 예정자 : 실험실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저는 병에 걸렸고 학업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대학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고 생업에 종사하다 2012년 은퇴했습니다.
뭔가 할 일을 찾던 중 문뜩 떠오른 게 대학 실험실이었습니다.
[존 사이러스(70세)/대학 졸업 예정자 :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시간이 있는데 학교로 돌아가는 게 어때?' 다시 실험실로 돌아왔는데, 실험실은 항상 제 첫사랑이었습니다.]
손자뻘인 동급생들은 그의 열정에 감탄합니다.
[니콜라스 르클레르/대학원생 : 그는 흥미로운 분입니다. 아주 좋은 사람이고 계속해서 나아가고, 추진력 있으며, 자신이 하는 일 을 사랑합니다. 이런 모습은 그가 우리 실험실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얼마나 열정적인지 보여줍니다.]
52년 여정 끝에 학위를 받았지만 사이러스 씨의 배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남승모 기자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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