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청렴한 논리주의자”라던 딸 조민…조국의 답변은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5. 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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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서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콘서트 진행
조국 “재미없다는 아빠다 의미일듯”
‘당장 소주 한잔’ 文에 조국 “감사 송구”
조민이 아빠 조국 전 장관을 ‘청렴한 논리주의자’로 평가했다. 자료 사진.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과 ‘당장 소주 한 잔 기울이고 싶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감사하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4일 경북 구미에서 진행한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콘서트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조 전 장관은 또 “아직 (문재인입니다)다큐멘터리를 보지 못했다”며 또 다시 송구스럽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바 있다.

다큐멘터리 ‘문재인입니다’에서 문 전 대통령은 ‘지금 당장 소주 한 잔 기울이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는 물음에 “조국”이라고 답한 뒤 말 없이 생각에 잠긴다.

‘문 전 대통령이 있는 평산마을을 찾을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는 “해야죠”라며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서 무슨 이야기를 했느니, 그 자체로 정치적 해석을 낳고 왜곡하는 분이 있다. 일정하게 매듭이 되면 인사를 드려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내 정경심 전 교수의 상황에 대해서는 “서울 구치소에 2년 반 정도 수감돼 있다. 독방에 있다”며 “최근에는 잘 못갔다”고 짧게 답했다. 하고 싶은 말에 대해서는 “노코멘트하겠다”고 했다.

조민 양과 관련해서는 “의사 면허가 유지되고 있다”며 “지역은 말씀 드릴 수 없는데 조용한 시골로 가서 지역을 돌며 의사가 부족한 곳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딸이 아빠를 ‘청렴한 논리주의자’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그는 “재미없는 아빠다. 이런 뜻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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