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엔지니어링, 32년 만에 사명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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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이 32년 만에 사명을 바꾼다.
기존 플랜트와 건설 중심의 사업 구조를 친환경, 에너지 그린 솔루션 등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에 맞춘 시도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멕시코, 말레이시아, 사우디 등 주요 프로젝트 수행에 이어 올해 1분기에는 UAE(아랍에미레이트) 해일앤가샤 가스전 프로젝트 초기업무를 수주하는 등 플랜트 사업 비중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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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엔지니어링'은 건설 분야 중에서도 플랜트에 한정된 인식이 강해 향후 해외 신사업 진출시 제한적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게 경영진의 판단이다. 지난 2014년 삼성중공업과 합병 무산 이후 한동안 실적개선 돌파구를 못 찾다가 최근 몇 년 새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며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것도 '새 이름'을 찾는 또 다른 이유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전신은 1970년 설립된 '코리아엔지니어링'으로, 국내 최초 엔지니어링 전문 업체다. 당시 경제성장 5개년 계획과 맞물려 국내 대형 석유화학 콤플렉스 건설에 참여하면서 덩치를 키우다가 1991년 삼성엔지니어링으로 새 간판을 달고 해외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멕시코, 말레이시아, 사우디 등 주요 프로젝트 수행에 이어 올해 1분기에는 UAE(아랍에미레이트) 해일앤가샤 가스전 프로젝트 초기업무를 수주하는 등 플랜트 사업 비중이 높다.
삼성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개명 소식은 다소 이례적"이라면서 "엔지니어링이 사명 교체는 아무래도 그룹 내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삼성엔지니어링과 그룹 일각에서는 사명 후보군이 '업의 본질'을 제대로 담지 못해 완전히 새로운 이름을 다시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SK온이나 SK스퀘어, SK이노베이션 등 'SK화'를 떠올리는 사명을 삼성에 이식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미래비전 구상 과정에서 사명 변경을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현재 기준으로 확정된 이름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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