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방첩법' D-2개월, 공안은 벌써 기업으로…"이러다 돈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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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방첩법 시행을 두 달 앞두고 기업들을 겨냥해 대규모 '스파이 척결' 캠페인에 나섰다.
━CCTV "서방국가, 컨설팅회사 통해 중국 정보 훔치고 있다"━8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CCTV는 "국가안보기관은 최근 자국 컨설팅업체 카이성 롱잉 정보기술에 대해 공개적으로 법을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이성 롱잉은 중국 고위 연구직들에게 접근해 상담료 명목으로 거액을 지불하고 민감한 정보를 불법으로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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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불분명 해 컨설팅업체 등 답답한 상황
중국이 방첩법 시행을 두 달 앞두고 기업들을 겨냥해 대규모 '스파이 척결' 캠페인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카이성 롱잉은 중국 고위 연구직들에게 접근해 상담료 명목으로 거액을 지불하고 민감한 정보를 불법으로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이성 롱잉은 수집한 정보를 해외 기업, 정부, 정보기관에 제공하고 2017년부터 2020년까지 7000만 달러 상당의 매출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카이성 롱잉에 정보를 제공한 국유기업 소속 선임연구원도 이번에 적발돼 징역 6년에 처해졌다고 한다.
이에 대해 중국은 "간첩행위의 정의와 종류를 명시했다"는 입장이나, 해외언론의 평가는 정반대다.
닛케이아시아는 지난 3일 보도에서 "(방첩법의) 핵심 부분인 국가 안보와 이익을 구성하는 것이 무엇인지 불분명하다"며 "공안당국이 기업활동 전반에 관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간첩활동의 정의를 확대함에 따라 중국 소재 해외기업들의 안전이 위협받게 됐다"며 "외국 자본들은 중국을 떠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이 '개혁개방' 구호를 앞세워 해외자본 유치에 나선 것과 모순된다는 지적.
블룸버그도 기업 컨설팅 업체 테네오의 가브리엘 와일도 부사장의 인터뷰를 인용, "해외 기업들은 자사의 활동이 중국 당국에 적대적으로 비춰지지는 않을지 스스로 평가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넘지 말아야할 선(red line)이 어디인지 확실하지 않다. 애매한 일은 일단 중국 밖에서 처리해야 한다"며 "최근 일련의 사건들에 비춰보면 (해외기업에서 일하는) 중국인 직원들과 장기 주재원들이 일시적으로 머무는 경영진보다 더 큰 위험에 처해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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