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깃발 둘러쓴 당나귀→우승 퍼레이드 동참→동물 학대로 신고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나폴리가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성공해 다양한 우승 축하 행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프닝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9일(한국시간) '나폴리 팬들이 당나귀 퍼레이드로 스쿠데토를 축하했지만 많은 논란도 불러일으켰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나폴리 팬들의 축하는 우승 후에도 계속된다. 나폴리에는 깃발과 현수막, 연막탄 등 하늘색으로 가득찼다. 일부 나폴리 팬들은 세리에A 우승을 축하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을 생각해냈고 한계를 극복하기도 했다'며 '하늘색 옷을 입은 당나귀가 차량을 타고 거리를 행진했고 수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당나귀의 우승 퍼레이드는 동물 학대로 보고됐다. 당나귀는 압수되어 베네벤토 지방의 마구간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녹색좌파동맹은 '축하 행사가 야만적인 행동과 동물 학대로 이어져서는 안된다. 당나귀를 생명체가 아닌 전시물로 취급한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책임자에게 엄중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나폴리는 지난 5일 열린 우디네세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33라운드를 통해 올 시즌 세리에A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나폴리는 마라도나가 활약한 지난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성공했다. 나폴리는 8일 세리에A 우승 확정 이후 첫 홈경기인 피오렌티나전을 치렀다. 나폴리는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세리에A 우승을 자축했고 피오렌티나전 전후로 다양한 우승 축하 행사가 펼쳐졌다.
나폴리의 선수들과 팬들은 클럽을 상징하는 하늘색을 활용해 우승 축하 파티를 진행하고 있다. 김민재와 나폴리 동료들은 우디네세전에서 세리에A 우승을 확정한 후 파란색 스프레이를 머리에 뿌려 염색하기도 했다. 나폴리 공격수 지오반니 시메오네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푸른색으로 염색한 머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나폴리 시내는 다양한 깃발과 연막 등으로 하늘색으로 물들고있지만 당나귀를 우승 세리머니에 활용하려했던 한 팬은 논란과 함께 제제를 받았다.
[나폴리 우승 퍼레이드. 사진 =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